7년,
7년이라는 길고 긴 연애 끝에
평생 오지않을것만 같았던,
때론 부끄럽고, 설렜던 연애가,
많은 친구들의 질투를 샀던 행복한 연애가,
권태기라는 피하고싶은 단어로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깨져버렸다.
[ 여주시점 ]
정국아, 그거알아?
나는 늘 평소와 같이 너한테서 왔으면 하는연락이,
오늘만큼은 꼭 왔으면 하는 설레임에 기다리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 ... "
하지만..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읽지않는
너 때문에 때론 지칠때도 있었는데

" 어.. 읽었다..! "
너와의 톡화면이 꺼지지않게 핸드폰만 주구장창
들고있는 나는 말이야, 니가 내 카톡을 읽을때쯤이면
침대에서 누워 너와의 톡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고있는 것을 멈추고는 허리를 일으켜 자세를
고쳐잡는다?
하지만 이제는 읽고 답까지 하지않는 널보면
너한테는 항상 중요했던 내가 이제는 너한테 아무런 존재가 아닌, 그저 필요없는 연락을 하는 사람인것만 같아 때론 무서웠어.
" 왜 답이 없는거지.. 무슨일이 생겼나? "
내가 멍청했던 건지, 바보였던건지
이미 너는 나에게 마음이 떠난걸 알면서도 집착처럼
너를 걱정하는 마음이 강해져
" ... 안되겠다 "
불안함이 떨쳐지지 않는 마음에
얇은 잠옷위에 가디건을 걸친 나는,
내 집 현관문을 열고 나가 고개를 들었을때
내가 제발 간절한 마음으로 잘못봤음하는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다?
왠지 알아?
니가 마치 내가 보기라도 하는마음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내 집 담벼락 앞에서 보란듯이 다른 여자와
진득하게 키스를 하는 너에 나는 핸드폰을 놓치면서
그만 쿵소리를 내버렸어

"...?"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하던 키스를 멈추고는 소리나는 쪽으로 바라보던 너에 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나에게 그저 해명해주기를 원했어,
정말 그걸 원한거 뿐인데 정국아,

나를 없는사람취급이라도 하려는것인지, 아님
너에게 엄청난 서러움과 미움때문에 나의 시야를
가리는 내 눈물을 모르는 척하려는것인지
상처받은 나를 무시하고는 키스를 나누던
여자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는 담벼락을
빠져나가는 너를 그저 잡고싶었던 마음만 들었어
정국아,
난..
난 말이야,
이미 너의 마음이 내게서 떠난 걸,
난 이미 알고있었어
그저 외면하고 싶고,
부정하고싶은 마음에 모르는척
한거였어
하지만 그 마음마저 짓밟는 너를 보고선 나는 느꼈어
아,
이젠 너를..
놓아줘야되는구나
나에게서 그만 벗어나고싶어 하는 널보고서 그제서야
너의 마음이 이해가 갔어.
난 아니지만 넌 내가 너한테 그동안 했던 짓들과 행동이 집착으로 느꼈었겠구나
난 모든게 다 내 잘못인거 같았어.
먼저 나에 대한 마음이 식은건 너지만,
니가 먼저 잘못한거지만
난 바보같이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이제는 널 볼 수 없을거라는 슬픈 생각에
그 자리에서 서럽게 울었어.
계속해서 시야를 가리는 눈물을 눈가가 빨게질정도로
거칠고 세게 닦고는 너와의 카톡을 나눈 화면을 켜
톡을 보냈어


" 하으, 정,국아.. 국아 보고싶어 "
하지만 난 한번만 이기적이고싶어
그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