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선택이였어.>
그래 , 내 잘못이 아니였다.
그녀도 나를 이해해줄 것이다.
그녀도 나의 행복을 원했을 것이다.
1849년.
나는 무술을 배우는 사람이다.
그와 동시에 공주를 지키는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날 , 그녀와 나는 헤어나올 수 없는 곳에 빠졌다.
우리는 사랑했다.
서로를 아끼고 , 배려하고 , 소중히 다뤘다.
1852년.
우리 마을에 전쟁이 일어났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옆을 떠니야했다.
그녀를 마지막으로 안아보곤 돌아올 수 없을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결국 우리가 졌다.
아니 , 우리가 지고있었다.
왕으로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너희들 손으로 직접 공주를 죽여라."
그럼 우리가 너희를 받아주겠다.
그의 말이 끝나자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다들 , 에이 그래도 공주님을 어떻게 죽여라며 수군거렸다.
하지만 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앞으로 나가 나는 당당히 말했다.
내가 공주를 잘 아는 사람이오니 , 제가 죽이겠습니다.
그가 당황한 듯 보였다.
이렇게 쉽게 나올줄은 , 그래 가보거라.
나를 뒤를 돌아 성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나를 보면 살아돌아왔다며 기뻐하겠지.
하지만 그녀의 기쁨은 얼마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그녀의 방앞에 도착했다.
후하고 숨을 내쉬었다.
똑똑 , 노크를하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를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있었다.
나를 본 그녀를 환하게 웃었다.
책을 집어던지곤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그런 그녀를 안아들었다.
"살아 돌아온 것이냐?"
"···네. 나의 ,"
공주님.
그말을 끝으로 그녀를 바닥에 내려주었다.
신난 그녀가 나의 손을 이끌곤 의자에 나를 앉혔다.
그녀가 나의 옆에 앉아서 떨어질려하지 않았다.
사랑스러웠다.
그런 그녀를 내 손으로 어떻게 죽이나.
포기를 하려했다.
하지만 밖에선 내가 나오지않자 화가 난 듯 보였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녀에게 짧은 양해를 구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 나를 본 그는 나에게 물었다.
공주는? 죽였나?
"···내일까지 시간을 주십시오."
"그래 , 그러도록하지."
이만 철수!
다들 반대방향으로 향했다.
나는 뒤를 돌아 다시 그녀에게 달려갔다.
"뭐야? 진짜 끝난거야?"
"···응 , 이제 끝이야."
그녀와 오랜시간을 보냈다.
옛날에 처음만났던 얘기도 하며.
시간을 떼웠다.
1분 , 10분 , 1시간이 지나더니 어느새 해가 지고있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며 나는 초조해졌다.
정말 그녀를 , 그녀를 내 손으로 죽일 수 있는가.
그녀와의 과거로 돌아갔다.
처음 만나 굉장히 어색했던 날과.
처음으로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 날.
벌레를 무서워하던 그녀를 귀여워했던 날.
그녀도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날.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한 날.
같이 요리를 하며 식재료를 엎어버린 날.
그녀가 자신을 떠나지않은 사람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던 날.
내가 살아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뻐했던 오늘.
모두 그녀와 함께였다.
젠장 , 벌써 달이 저 하늘 중간에 떠있었다.
그녀의 나의 손목을 잡으로 침대로 이끌었다.
자신이 누우며 나의 손늘 잡았다.
이제 영원히 떨어지지말자.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그래 , 떨어지지말자."
"하지만 , 가끔은 떨어져있자. 서로 개인의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나의 말에 그녀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좋아 , 그녀는 눈을 감고 잠에 들었다.
나는 눈을 감고 떨리는 손을 진정시켰다.
마침내 결심을하고 허리춤에 있던 짧은 칼을 꺼내들었다.
칼을 천천히 들어보였다.
이내 푹 , 하고 묵직한 소리가 들렸다.
검붉은 피가 나의 얼굴과 침대와 벽 , 곤히 자고있던 그녀의 얼굴에 묻었다.
그녀는 , 너무 평온하개 잠을 자고있었다.
칼을 다시 뽑아들어 한번 더 찔렀다.
피가 한번 더 튀었다.
얼굴에 묻은 피를 대충 손등으로 닦았다.
저 건너편에 거울이 있었다.
무서운 무표정을 하고 빨간 피를 닦고있는 내가 보였다.
그제야 알았다.
나는 , 그녀를 사랑한게 아니라.
이용하고 있었던거구나.
나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그녀와 밤을 보냈다.
처참한 그녀의 시신은 아직 같은 모습이였다.
얼른 밖으로 나갔다.
그가 말을 타고 있었다.
죽였나?
"네 , 확실히."
그가 웃으며 말했다.
잘했네 , 나는 너를 가지고 싶구나 우리 궁으로 오는게 어떠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선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며 수군거렸다.
신경쓰지않았다.
나는 그저 언젠가 죽을 운명이였던 그녀를 더 빨리 죽여준 것 뿐이였다.
난 나를 위해서 그녀를 이용한게 맞았다.
하지만 ,

"어쩔 수 없었어 , 내가 행복해지려면."
💎손팅해주십셔💎
갑자기 또또 새드가 쓰고싶더라구요
요즘 새드에 빠져있는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