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녕하세요?
나야 뭐 우리 지민씨가 항상 잘해주니까 안녕하죠 근데 여주씨는 여전히 혼자인가봐 혼자서 까페로 온걸 보면
아 그게 아니라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일이 생겨서 지금 나가려던 참인데
그런 거짓말 안해도 되는데 ㅋㅋ 쪽팔려서 그래요?
아니 거짓말이 아니라
괜찮아 여주씨 혼자인게 뭐 어때서요 아 저랑 지민이 곧 결혼 하는건 알고있죠? 그때 꼭 와요 그럼 나는 지민이랑 드레스 보러 가기로 해서 이만
하아 완전 지 멋대로 생각하네 참 근데 난 왜 또 꼬박꼬박 다 대답하고 있었지?으휴 이 바보
여주는 한심한 자신의 행동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까페를 나간다
그뒤로 며칠뒤
자기야 먼저 들어가 있어 나 화장실 좀 갔다가 들어 갈께
응 알았어
여주는 먼저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세희가 멀리서 여주가 들어 오는걸 보고는 여주 앞으로 걸어온다
어머 여기서 또 만나네 여주씨 여기는 무슨일이야?
아 그게 제 부하직원이 결혼 하신다구 축하파티 좀 하러 왔는데요
부하직원???푸흐 자존심은 있어 가지고 그렇게 거짓말이도 하면 좀 나아져요?

지금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화장실 갔다가 돌아온 태형이 세희가 자기의 여자 친구인 여주를 비아냥 거리는걸 본 태형이의 표정은 굳다 못해 무섭게 일그러지기까지 했다
어머 사장님 오셨어요?근데 부사장님은 같이 안 오셨어요?
지금 제 여자친구한테 뭐하냐고 물었습니다
네에,여자 친구라뇨?여자 친구분 같이 오셨어요?어디 계시는데요?
세희야
어 지민씨 왜 이제야 와 여주씨 안가고 뭐해요?혹시 아직도 우리 지민씨한테 미련 남아서 일부러 찾아 온건 아니죠?
하아 진짜 기분 드럽게 만드네 지민씨 오늘 밥은 같이 못 먹겠네요 여주야 가자
태형이는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세희를 보더니 이내 여주를 데리고 나갔다
야 너 지금 뭐한거야?
아니 지민씨 당신 사장님 왜 저러셔?
하아 진짜 멍청 한건지 눈치가 없는건지 여주 우리 사장님 여자친구야 그리고 우리 회사 부사장이고
뭐어?지까짓게 어떻게 저런 남자를... 그리고 부사장이라니?
말 좀 가려서해 여주 나랑 헤어 지고나서 공부 다시 시작했어 그 대학에서 만난 남자가 지금의 사장님이시고 둘이서 대학 졸업하고 나서 둘이 같이 시작한 회사가 지금의 우리 회사고
뭐어?그럼 어떡해 지민씨 짤리는건 아니지?
하아 진짜
한편 여주를 데리고 나온 태형이는 씩씩 거리며 여주를 차에 태운다
저어 태형아...
태형이가 이렇게 화난 모습은 처음 보는지라 조심스럽게 태형이 손을 잡아보는 여주
태형이는 여주를 꼬옥 끌어 안는다
나한테는 이렇게 소중한 사람인데
태형아 나아 그 여자 무서워서 가만히 있은거 아니야 그냥 자기 잘난 멋에 사는 그런 사람 상대하기 싫었을 뿐이야
그래도 싫어 어디서 내 부하직원 여자친구 따위가 우리 애기한테
그 애기소리 오랜만에 들어보네 ㅎㅎ 자기야 애기 배고파
오구오구 우리애기 배고팠쩌여?우리 애기 뭐 먹을까?
음 크림 파스타
오키 접수 자 출발 합니다 부웅~
이튿날 지민이는 여주랑 태형이 한테 사과를 했다
사장님 부사장님 어제는 진짜 죄송했습니다
지민씨가 사과할일은 아니죠
태형이는 차가운 눈빛으로 지민이를 쳐다보면 말한다
네에 그렇죠 그래도 제 여자친구이기도 하니까 아 그리고 제 여자친도 부사장님한테 사과 드린다고 했어요
우리여주 무시하고 능멸한거 제대로 사과 하셔야 할겁니다
그럼요 그럼요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여주한테 걸려 온 전화
세희였다 회사앞 까페에서 잠깐 만나자는 전화였다
까페에 도착한 여주는 자리에 앉는다
좀 있다 회의가 있어서 들어 가봐야 돼요 할말이라는게 뭐죠?
세희는 여주앞에 무릎을 꿇는다
어제는 죄송했습니다 부사장님 제가 부사장님을 몰라뵙고 무례를 범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발 지민씨 자르지 말아 주십시오
누가 그래요?지민씨 회사에서 나름 일 잘하고 있어서 사장님도 저도 자를 생각은 없었어요 세희씨 제발 모든 사람을 자기 발 밑으로 생각하는 그 버릇 좀 고쳐요
네에 부사장님
그럼 전 일해야해서 이만
들어가세요 부사장님
세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여주는 고개를 까딱하고는 까페를 나선다
태형이 사무실
그래서 지민씨 여자친구 자기한테 사과했어?
응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던데
그래서 용서해줬어?
응 자존심 빼면 시체인 애가 그 정도로 비는데 무시하면 너무 매정하잖아 그래서 용서해줬지 ㅎ
잘했어 우리애기 쪼옥 이뻐 ㅎㅎ
근무시간에 여주를 무릎위에 앉혀놓고 쪽쪽대는 여주바보 김태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