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모음집

회사에서 다시 만난 전남친

뭐해,오늘 만날까?-여주
여주야 미안 과제 내일 제출이라 오늘 마저 해야 돼-태형
아 그래 할수 없지뭐-여주



태형아 우리 못본지 한주 넘었어 오늘도 바빠?-여주
그게 오늘 동아리 모임이 있어서 미안해-태형
아니야 괜찮아 다음에 보면 되지뭐-여주


태형이랑 얼굴 못본지 3주째 되던날 
여주는 연락도 없이 태형이네 학교앞에 찾아 간다
어 저기 나오네 태형...-여주
태형이를 부르려다 멈칫하는 여주 두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항 여학생이 뒤에서 태형이를 끌어 안았는데 태형이가 돌아서 웃으며 그 여학생을 안았기 때문이였다
겨우 진정하고 태형이 앞에 걸어가는 여주
여 여주야-태형
이거였네 맨날 바빠서 얼굴 못본다던 이유가
태형아 차라리 말하지 그랬어 차라리 내가 싫어 졌다고
이젠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젠 나 안보고 싶다고 말하지
그랬으면 그럈으면 흐읍 내가 이꼴까지는 안 봐도 됐었잖아
그랬으면 내가 지금처럼 이렇게 비참 하지는 않았을텐데 
눈치없이 자꾸 만나자고 해서 미안해 우리 그만 헤어지자 태형아
너무 행복하지는 마 니가 행복하면 내가 너무 억울하니까
그 말을 마치고 뒤돌아 선 여주 눈물이 앞을 가려 앞이 안 보인다
손등으로 눈물을 쓰윽 닦아내고 걸어가는 여주
나쁜놈 한번은 잡아주지 흐윽




그렇게 헤어지고 4년뒤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김태형 입니다-태형
김여주씨 태형씨 책임지고 잘 가르쳐요-정팀장
네에 팀장님-여주
하아 왜 하필 인샹 뭣 같네 진짜-여주
안녕하세요-태형
아 네에 안녕하세요-여주
어색한 태형이와 여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신입사원 환영 회식 할꺼니까 다들 참석 하시기 바랍니다
저어 팀장님-여주
김여주씨는 남자친구 없는거 다 아니까 빠지면 안됩니다-정팀장
아 선배 진짜 씨-여주
어허 여기 아직 회사입니다
정팀장은 여주 대학교 시절 여주랑 친했던 선배였다 이름은 정호석
호석이의 추천으로 이 회사에 취직하게 됐던 것이다
애초에 내가 저 인간 말 듣고 여기 들어 온게 잘못이지 -여주
피씩
옆자리에 앉은 태형이가 웃는다
왜 웃어?-여주
낮은 소리로 태형이만 들리게 말하는 여주
아니 기여워서-태형
죽을래 씨 열받아 죽겠구만-여주
아니 살아서 기여운 널 계속 봐야지-태형
뭐래 -여주


태형씨 여자 친구 있어요?
우리 회사에서 남자 밝히기로 소문난 여우린이다
여자친구는 없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있습니다-태형
아 진짜요?어떤 사람인데요?
그게 ㅎ 
태형이는 여주를 보며 웃는다
여주는 그러던지 말던지 앉아서 술만 쪽쪽 들이킨다
어허 김여주 대리 그러다 또 취한다 나 오늘은 너 책임 못져-정호석
내가 언제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여주
에휴 이기지도 못할술 그만 좀 마셔-정호석
여주는 비틀대며 일어나 나간다
좀 지나 태형이도 여주가 걱정돼 따라 나간다
화장실에서 비틀거리며 걸어 나오는 여주
괜찮아?-태형
어?김태형이다 히힛 -여주
여주는 태형이 얼굴을 두손으로 잡는다
데려다 줄께 가자-태형
나쁜놈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바람이나 피고-여주
그래 내가 나쁜놈이니까 집에 가자-태형
사랑해 김태형 쪼옥-여주
여주는 태형이 입술에 뽀뽀를 한다
피씩 기엽기는 집에 가요 김대리님-태형


여주가 취해서 집에 데려다 준다고 짐을 챙겨 나온 태형이와 여주
집 어디야 김여주-태형
어?우리 엄마가 모르는 아저씨 집주소 알려주지 말라고 했는데요-여주
그러고는 태형이를 쳐다 보더니 
어?김태형이다 우리집 아미동 방탄빌라 -여주
하고 주소를 다 불어 버린다
계속 거기 사네 ㅎ-태형
집앞에 도착한 태형이는 비밀 번호를 묻는다
여주야 비번이 뭐야?-태형
......-여주
계속 이건가 1230띠로릭
태형이는 자신의 생일을 눌러본다
열리네 ㅎ-태형
여주를 눕혀주고 머리를 뒤로 넘기며 
더 이뻐졌네 ㅎ-태형
한참을 앉아 자고있는 여주를 들여다 보던 태형이는 가려고 일어 나는데
여주가 태형이 손을 잡는다
가지마 나 혼자 두고 가지마 태형아-여주
태형이는 그 소리에 다시 앉는다
여주는 눈을 뜨더니 일어나 태형이 목을 끌어 안으며 입을 맟춰온다
한참후 입을 뗀 두사람
니가 먼저 유혹한거다 김여주
태형이가 다시 여주 뒷목을 잡고 입을 맟춘다



이튿날 아침 
눈을 뜬 여주는 저신을 보고있는 태형이랑 눈이 마주친다
뭐야 니가 왜 여기있어?-여주
니가 날 잡았잖아-태형
내가 언제?-여주
서서히 떠오르는 어제의 기억
그럼 우리 어제 ...-여주
이불을 들고 보던 여주는 이불을 뒤집어 쓴다
왜 후회돼?-태형
누가 후회된대? 부끄러워 그러지-여주
부끄럽긴 이쁘기만 했는데-태형
나 어제 뭐 실수한거 없지?-여주
글쎄 ㅎ-태형
뭔데 말해줘 응?-여주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태형이 앞에 얼굴을 들이 미는 여주에 태형이는 피씩 웃는다
없었어 그런거-태형
그제서야 하아 하고 한숨 돌리는 여주
태형이는 그런 여주를 꼬옥 끌어 안는다
내가 미안해 여주야-태형
그 소리에 눈물을 흘리는 여주
나 구날 니가 해어지자고 돌아 서는데 그제서야 나한테 제일 소중한 사람이 너라는걸 알았어 그래서 그 자리에서 그 여자랑 정리하고 널 찾아 갔는데 집에 없더라 전화도 계속 꺼져있고 -태형
나 그러고 바로 학교가서 휴학 신청을 하고 고향으로 내려갔어
널 잊어보려고 하루종일 알바만 하면서 지냈어 일하는 시간 만큼은 나 생각이 안나니까
근데 잊기가 쉽지 않더라 나 생각보다 더 많이 널 사랑했나봐-여주
나 헤어져 있는 동안 너 한순간도 잊은적 없어 어제 회사에서 널 보는데 소리 지를뻔 했어 너무 좋아서 사랑해 김여주-태형
ㅎ 나도 사랑해 -여주
  



그렇게 한참을 꼬옥 안고 있던 두사람은 둘이 나란히 지각을 했다고 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