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화양연화 (민윤기)

화양연화 (민윤기)
#첫사랑










불길이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섰다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누가 안에 있니?"


"아니요 아무도 없어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은 무너져내렸다


문득 엄마가 떠올랐다






나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엄마가 죽은건




다 내 탓이다

























photo
출처: 뚜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