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은 오늘도 밭으로 가 열심히 일을
하다 나왔지
그걸 가만히 하늘에서 보던 소예,
“ 뭐야... 벌써 집 가?”
“ 소예야, 그렇게 자꾸 인간 삶을 보지 말래도.”
“ 그래도... 아버지는 저렇게 재밌는 구경을
포기하라고요?”
“ 그러면 직접 가 봐라. 이번 과제다.”
“인간으로 살다가 와라.”
옥황상제의 명, 선녀 소예 인간으로
14일간 가서 살다 오라
신이 난 소예가 여러 가지를 잊었지
한 번도 인간으로 산 적이 없다는 것,
선녀의 능력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
“ 하아... 이게 뭐야 진짜.”
“ 날지도 못하고 길도 모르고.”
소예가 투덜거리며 길을 걷던 중에
딱 보이는 반가운 얼굴,
“ 어? 저기 !!”
“ 누구...신지.”
“ 어...그게 나는 소예, 나 너 알아.”
“ 많은 이들이 마을을 거쳐 가도 기억하는데.”
“ 이리 고우 ㄴ... 아 아니 그러니까 내 뜻은.”
“ 지민이지? 나랑 친구 하자.”
소예가 매일 보던 지민이지
-지민 시점-
처음 본 소녀가 내게 말을 걸었다
기억력이 남들보다 몇 배는 좋다 말을 할
정도로 스친 사람 조차 다 알고 있는데
왜 처음 본 소녀는 날 알까
그런데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 건지
살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야
“ 저기? 지민아?”
“ 어어... 미안 뭐라고 했어?”
“ 나 저것도 먹고 싶어.”

“ 예쁘다...”
“ 뭐라고 그랬어?”
“ 아니야, 그거 말고 다른 건 안 먹고 싶어?”
“ 응응 !! 어서 가자.”
-작가 시점-
지민과 소예는 우연히 친구가 되었고
같이 시장을 돌면서 이것저것 먹기 시작하지
지민은 처음 본 소예에게 잘도 사주고
“ 우움... 맛있다.”
예쁘게 미소를 짓는 이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으니까
선녀의 모습이라고 생각도 못 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