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민아, 근데 나 집 없어.”
“ 어...?”
“ 가자 너네 집.”
아무렇지 않은 소예의 모습에 지민이 당황하지
그래도 우선은 지민이 소예를 데리고 가는데
그런데 지민이가 잊은 점이 있지
지민이는 어머니랑 같이 살거든
- “ 이게 지금...”
“ 안녕하세요 !!”
“ 엄마...그게 친구인데.”
- “ 혼인할 분이니?”
지민의 어머니가 기대하신 눈빛으로
바라 보시자 눈치가 빠른 소예는
“ 네 !! 저 맘에 드세요?”
- “ 곱게도 생겼네. 그래, 이름이 뭐라고?”
“ 소예 입니다.”
소예의 그 대답 한 번으로 둘이 벌써
혼인을 할 사이가 되어 버렸다.
- “ 소예야, 이것 좀 와서 먹어 봐라.”
“ 움... 엄청 맛있어요. 저 이것도.”
애교가 있던 소예 덕에 지민 어머니는
매일이 좋았지만 반대로 지민은
“ 지민아, 우리 시장 놀러 가자.”
“ 어어... 그 소예야. 아무래도 거짓을...”
“ 뭐 어때? 난 너랑 혼인 할 건데.”
“ 서방아, 나 좀 안아 줘라. 나 다리 아파.”
“ 뭐...뭐래 서방은 무슨.”
직진인 소예 덕에 정신이 없었지
며칠이 조금 지나서야 적응을 할 수 있을 정도
“ 지민아, 나랑 저기 꽃 구경 가자.”
“ 그러자.”
꽃을 보러 온 소예와 지민이
소예는 슬슬 사실을 말 해야 할까 고민이지
“ 그... 내가 말 못한 비밀이 있는데.”
“ 뭔데?”
“ 나 곧 떠나.”
“ 무슨 말이야...?”
“ 대신 꼭 올게 다시.”
“ 그때도 나 기억해 줘.”
알 수 없던 말들을 하는 소예,
지민은 아무 것도 모르고 가만히 소예를 봤지
그리고 정말로 동화처럼 소예는 14일이 되자
그대로 사라졌다.
소예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도 사라졌다.
지민이도

“ 하암... 지루해.”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살고 있었다.
중얼거리며 하늘을 누워 보는데
지민의 눈에 보인 것은
“ 저기... 길 좀 묻겠습니다.”
예쁜 외모에 어디서 본 듯한 여인,
기억에 없지만 있는 것 같은
“ 허어... 내가 이런 낭자의 얼굴을 어찌 모를까.”
“ 푸흡, 뭐라고요?”
“ 그냥 혼자 찾겠습니다.”

“ 잠깐만 여기 봐요 낭자.”
“ 진짜 안 봐? 내가 이렇게 하는데?”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바뀐 지민에
소예는 마냥 웃기기만 하지
“ 낭자, 이게 저기 명에서 온 물건이라고.”
“ 구하기도 힘든 장신구라.”
“ 흐음... 이거 그냥 만든 건데.”
“ 그럴리가. 내 오늘 장에서 구해 온 건데.”
“ 진짜요? 그럼 여기 해 줘 봐요.”
“ 낭자, 근데 정녕 이름은 안 알려 줍니까.”
“ 이름은... 내가 지민씨한테 빠지면.”
“ 지민씨를 연모하면 그때 답하겠습니다.”
“ 딱 며칠만 기다리시오.”

“ 낭자가 나 때문에 정신 못 차리게 만들게요.”
“ 나를 계속 보고 싶어서 미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