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TXT]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수빈 시점)

 ※이 글은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이며
본 작의 등장인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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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보며 잠깐 나온 산책길.

"악!..."

누군가 넘어져 못 일어나길래
손을 내밀었다.

"저기요,괜찮아요?"

"아...네"

"무릎 까졌는데 안 아파요?"

무릎에서 피가 철철 나는데
괜찮다는 여성에 조금 당황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살짝 정리하며 
올려다 보는 여성에
 순간 헛것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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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최...수빈?"

고등학교에 다닐때
지루한 학교에 가는 유일한 기쁨이었던
너를 다시 만났다.

기억속에 너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너를 잠시
바라보다
괜히 내가 입고 있는 체육복이
쪽팔려 말을 틀었다.

"야 000 오랬만이다ㅋㅋ"

"응...그러네ㅎ"

"출근하는거야?"

야 이 멍청아...
할 말이 그것 뿐이야?

헛소리를 짓걸이는 내 입에
화가 나기도 잠리

"응,넌?"

다시 순수한 얼굴로 물어오는 너에게
부모님 돈으로 펑펑 놀고 있다는 말을 하기
힘들어 그냥 둘러댔다.

"나?그냥 아침 산책 중이었지."

"직장은?"

"뭐...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어ㅋㅋ"

"그래ㅋㅋ"

워낙 오래 못봐서
아무 감정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다시 웃는 니 모습을 보니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심장이 뛰는 소리가 너에게 들릴까
또 다시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너 ,안 늦었어?지각하는거 아니야?"

기것 돌린다는 말이 그거냐
그 말을 하면 얘가 가면 어떡하지...?

"아...어떡하지?나 어떡해ㅠㅠ"

발을 동동거리며 울상을 짓는 니가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몰래

"데려다 줄까?"

"으응...?"

급 발진을 해버렸다...
그래도,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댔다.

"너 회사 어디야?"

"##그룹..."
 
거리 좋고,

"아...잠깐만,나 차 가지고 올 께!"

너가 거절할 까 봐 후다닥 집으로 뛰어갔다.

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어 던지고
집에 있는 밴드를 쓸어담고 
차키를 들고 지하로 향했다.

오늘따라 느려터진 엘리베이터에
계단으로 후다닥 내려갔다.

그렇게 15층의 계단을 5초 만에
주파하고 차에타 엑셀을 밟았다.

그리고 다시금 보이는 너에
바쁜 호흡을 정리하고 무심하게 툭 던졌다.

"뭐해?안 타고"

"으응...타야지"

달칵-
차문이 열리고 차에 타는 너에
겨우 진정시킨 심장이 다시 나대기 시작했다.

"앞에 밴드랑 소독약 넣어놨어"

"헐...고마워"

별 거 아닌어 가지고 감동한 너에
괜히 우쭐해졌다.

"저...수빈아"

성을 때고 이름을 부른 너에
눈 앞이 흐려졌다.

"굳이 차로 태워주는 이유가 뭐야?"

"....다친 사람을 그냥 보내진 않아"

말을 길게 하면
내가 긴장한게 들킬까 
짧게 답을 한다는에 나도 모르게
차가운 말이 나와버렸다.

나의 말이 끝난 후
더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나는 어떡해든 만회하려
상황을 개선할 대사를 찾았으나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 말에
결국 너의 회사 앞에 도착해버렸다.

"나 가볼께,태워다 줘서 고마웠어ㅎ"

...안 된다,지금 여기서 너를 보내버린다면
다시는 너를 만나지 못 할 지도 모른다는
내 촉이 너를 붙잡았다.

"그...잠깐만"

"왜?"

씨...나도 모르겠다.

"차 태워 준거...너라서 그런거야"

"ㅁ..뭐?"

내 모든 용기를 쥐어짜내
지금이 아니면 하지 못할 이야기를 꺼낸다.

"번호..줄 수 있어?"

귀가 달아오른게 나도 느껴질 만큼
쑥스러웠다.

"폰 줘봐"

박력이 넘치는 대사에
진짜 설랬다.정말 설랬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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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따가 너 또 데리러 와도 돼?"

자신감도 붙었겠다.
한 번더 급발진했다.

"당연하지ㅎ"

하...나 오늘 죽어도 될 듯...아니 이따 데리러는
 와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