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낸지 3시간 째
내 전화는 끊어놓고...
읽지도 않네
직장을 바꾸면서
3시간이나 되는 거리에 살게 되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이제 진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걸까.
모처럼 달달한 빼빼로 데이에
만나지도 못하고...기분도 안 좋았는데
연락까지 안되니...


범규의 톡을 받자마자
바로 패딩을 입고 뛰쳐나갔다.
"...최범규!"
가로등 아래 서있던 범규가 날 발견하자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왜이리 춥게 입고 나왔어"
"너가 더 추워보이거등"
"ㅎㅎ 여기 빼빼로
준 사람 나밖에 없지?"
"웅..ㅎ 집 들어갔다 갈래?"
"안돼...내일 평일이거등??"
"그래두...3시간동안 온거
하루만 자구 가.."
"안돼앵...ㅜ 미안..ㅜ"
"그럼...딱 10분만! 들어가있자
우리 한달만에 보는건데..ㅜ"
"알았어 ㅋㅋ 딱 10분이다ㅏ"
"웅 ㅎㅎ"
++++
빼빼로데이가 많이 늦었죠..?
시험 바로 직전이라 급하게 써봤어요..ㅎ
다음주엔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