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상상은 해도 괜찮잖아

[태현] 여기 회사거든?



"여기 말씀하신 서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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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대답없이 턱을 괴고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왜"


그러다 일어서더니 내 허리를 감싼다.


"너무 예뻐서"


"허..여기 회사거든요? 사장님?"


"상관없어"


"아 좀 놔바ㅏ 나 업무 밀렸어"


"이따 맥주 어때"


"나 오늘 야근인데..?"


"사장의 특권으로 업무를 없애주게써"


"그거 권력 남용이다 조용히 업무 보세요~"


.

.

.


밤 10시 좀 넘은 시간
드디어 업무가 다 끝났다.


와 진짜 어두워..


회사는 다 퇴근하고 어두컴컴했다.
사장실 빼고..


"똑똑.. 강태현씨?"


"..?"


"퇴근 안하시나~? 아직 일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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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왜 여깄어?"


"너 기다리느라 ㅎ 집 가자~"


"으휴 진짜 집 먼저 가라니깐"


"왜ㅐ 너 없으면 심심하단 말야"


평소엔 부리지도 않는 애교를
 오늘따라 왜이리 많이 부리는거야..
진짜 심장 아프게..ㅎ


"오늘 맥주 콜?"


"내일도 출근이거든? 하루만 더 버텨 곧 주말이니까"


"안돼ㅐ..."


집에 오니 벌써 자정이 다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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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마친 태현이가 
상의는 안 입고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욕실에서 나온다.

어떻게 저렇게 젖은 모습도 잘 생겼지..
나도 모르게 감탄하며 보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쳤다


"ㅎ 왜"


"너무 섹시해서...
근데 옷은 좀 입지?"


아무데나 널부러진 티셔츠 하나를 주워
태현에게 건냈다.


"내가 왜 맥주 마시자고 한지 알지 너"


"그래서 안 마신건데~"


그러더니 젖은 머리를 내 어깨에 떨군다.


"하 내가 오늘은 진짜 참는다"


"오구오구 빨리 자자~"


쪽-


짧게 입을 맞춰주곤 침대로 가 누우려 했지만..



날 공주님 안기로 침대로 데려간다


"미쳤어??"


"그니까 뽀뽀는 왜 했어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


그러더니 격하게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