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상상은 해도 괜찮잖아

[연준] 저 누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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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저 누나 좋아해요"


그를 만난건 7년 전이었을거다.
23살이었던 내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작은 엔터테인먼트인 YJ엔터에 입사를 하여
신인개발팀의 막내로 들어간지 
3개월이 되는 달였다.


입사 축하 휴가겸 내 생일을 맞아 
부모님의 집으로 내려간적이 있었고


그때 잠시 나온 카페에서 
그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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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어쩌지...
카페에 들어와 앉은 10분동안
계속 안절부절해하며 그 사람만 바라봤다.


그러다 눈이 몇번이고 마주쳤지만
항상 내가 먼저 피했다.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쳐다보는데
어떻게 안피해...


괜히 핸드폰을 보는척
만지작 거리니 
이젠 아예 대놓고 날 쳐다보고있다.


아 그냥 포기할까...
하던 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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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엇...안녕하세요...ㅎ"


"혹시 번호 주실수 있으신가요..
너무 제 타입이셔서요"


"아...그...명함! 명함 드릴게요 ㅎ핳"


몇분 전 주머니를 뒤적거려
 발견한 명함 하나를 건냈다.


"...YJ엔터요?"


"아 네...ㅎ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여기로 연락하면 누나랑 연락할 수 있어요?"


"..어어...네! 제가 받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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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이름 예쁘네요. 담에 또 봐요"


그러곤 날 향해 예쁘게 웃어주곤
쿨하게 카페를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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