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몇분이 지나도 오빠는 입을 차마 빠르게 열지못했다.점점 지루해지는 분위기에 빨리 끝내고 놀자는 마음으로 난 입을 열었다.아주 조심스럽고 딱딱하게.
-중요한거 아니면 나 나갈게
-아니 하..
-왜 뭔데 그리 망설이는데
-나 너 좋아해
-뭐?
-좋아한다고..
-뭔 미친소리야 오빠가 날?
-엉…
-어..일단 생각할 시간 좀 줘..
-응..

미치겠네..김이한이 날????나를 좋아한다고..???
조직내에서 누가 교재한다는건 듣고보고 못했다.다른 조직원들도 서로 사귀거나 결혼하는 경우는 보통 임무를 위해서하는 계약적 관계이다.
근데 난 지금 감정적인 진짜 고백을 받았다.그것도 가족처럼 지내던 오빠한테..이 조직 보스한테…뭐지 나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록 어색하게 남은 관계가 날 힘들게했다.
머리가 복잡하다.머리속에 지지직거리며 아프게 조여온다.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머리아프게 하는건 여전하네..김이한이 나한테 고백한걸 되세갈수록 심장이 쿵쿵 뛴다.나도 좋아하는 걸까..그럼 왜 지금까지 난 알지못했을까.
너무 오랫동안 같이 생활해서 감정이 무뎌져 그를 사랑한다는 것조차 몰랐던 난 왠지모를 억울함이 터져나왔다.너를 사랑하는 것도 모를만큼 난 바쁘게 살아왔고 청춘은 피로 문드러진 내 과거가 너무나 비참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유롭다.너에대해 생각하고 사랑할 그정도 여유가 있는사람이다.김이한 난 널 사랑해도 되는걸까 널 믿고 날 맡겨도 되는걸까.마음껏 사랑하고싶어 기대고 싶어..외로워서 목이 맥혀온다.
나 오빠 좋아해 이 말을 한시라도 빨리 말해야한다.
-기무낙!!!!!!!
-?
-김이한 어딨어
-아니 형이 너보다 나이 많은데 왜 호칭이 그따구..
-아니 모르겠고 빨리
-넵…아까 뒷문으로 나갔습니답..
-땡큐
빠르게 달렸다.널 만나고 싶고 이 공허함이 너로 채울 수만 있다면 넘어져도 상관없을것 같았다.작은 소유욕과 작게나마 핀 사랑이 이렇게 날 크게 휩쓴다.
김이한 너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너가 책임져.그러니까 빨리 내앞으로 나타나줘..너아님 아무도 안될것만같아.
쾅!!!!!!

-?!??!???!???!!
-김이한!!!!!!!
-으엑 하나 너가 왜 여기에…?
-너 나 좋아한다고 했지?
-ㅇ..어..;;
-나도 너 좋아해 나랑 사겨
-//진짜?//
-어 오빠가 나 책임져.오빠땜에 나 일도 손에 안잡히더라고
-알겠어!! 책임질게
그렇게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는데 명재현은 이걸보고 이럴 줄 알았다며 혀를 찼고 김운학은 또 나만 모솔이라며 소리를 고래고래 쳐댔다.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린 손을 잡고 있었다.절대 놓치지 않을 두 손을.
작가:너무 늦게 낋여와버린 LHB…죄송해요 독자분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