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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바보로 만들어


솔직히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건

좀 내가 미친것같긴하다.

그 기분나쁜 짐승한테 반하고 차이는 과정까지

그 사이의 내가 만들어낸 내가 바보인것만 같다.

미치겠네..바보같이 그 미소에 홀려서

멍청하게 사랑해서

뱉을걸 그 쓴걸 삼키지말고 뱉을걸

그러면 바보따위 되지도 않았을텐데


솔직히 잊으려했었지만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의 이름 표정 향기 날씨까지

아직도 그 모든게 나한테 그대로인데

어째서 넌 바뀌어있는걸까

조금만 건들여도 부서져 사라져버리는

그런 위태로운 존재가 넌 되어버린걸까

어째서 날 애태웠던 너일까

날 뒤에서 욕하는걸 알았지만

나는 왜 그걸 바보같이 모른다고하며

너에게 웃어주었을까


근데 이젠 웃어줄일 따윈없어

미안하지도 않아

죄책감?개나 줘라그래

나한테 그랬으면서

내 삶의 색을 가져가버렸으면서

흑백으로 만들었으면서

날..날 눈물흘리게 만들고

왜 넌 아무렇지않게 연락을 하는건데.

(문자를 열어 확인한다.)


>하나야 오해야 진짜라니까

   나 이제 오빠랑 할 얘기없어<

>아니 걔가 이간질한거라니까

   하…박성호 할 얘기없다고.<

>아니 문하나 들어나 봐줘..

   

(탁)


하…이게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