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어야 했다

내가 그렇게 말했나요?

네 사람은 다시 밖으로 나갔고, 나는 콘도에 혼자 남았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가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다.

또다시 생각에 잠겨 허우적거리고 있어. 이 모든 걸 적어두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버스표. 우리가 헤어지기로 했던 날, 네 얼굴.

왜 내 책에 이 딱지를 끼워 넣은 거야? 다 알렉산드라 잘못이야. 버리라고 했는데, 책갈피까지 만들었잖아. 집에 와서야 알았어.

그날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 꿈이 우리 꿈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네 눈에 고인 눈물. "사랑해, 그러니 나 없이도 네 꿈을 쫓아가. 난 네 삶에 짐만 될 거라는 걸 알아."라고 말하며 떨리는 목소리.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어요.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에 고개만 끄덕였을 뿐이에요.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당신이 더 이상 내 앞에 없을 때, 우리가 그저 추억으로만 남았을 때, 그 고통스러운 진실이 갑자기 나를 덮쳤어요.

그때 모든 걸 다 말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숨을 쉴 때마다 시간이 되돌려지길,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지키기 위해 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해요. 난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당신은 마지막까지 내 곁에 있을 거예요.

내 방 문이 열렸다. 스텔이었다. 그녀는 음식을 들고 있었다. 그녀가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드레,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문을 살며시 닫고 나갔다.

그는 내가 이 노래를 꼭 써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