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까, 네가 할래

Ep. 46 _ 내가 할까, 네가 할래





“야 너 왜이렇게 연락이 안 돼? 어제 뭔일 있었어?”




“어..?ㅎㅎ 어 뭐..ㅋㅋ”




“..? 뭐야~ 어제 전정국 니네 집 갔냐?ㅋㅋㅋ”




“..!! 야 좀 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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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누가 누구 집에를 가?”




“……”




“아이고… 미안하다;”




“..그러게 조용하라니까…”




“전정국이 니네 집에를 찾아갔어?”




“..이제 너가 신경 쓸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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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태형이는 여주 손목을 덥석 잡고는 강의실 밖으로 나갔다.




“미치겠네.. 내가 따라갈 수도 없고…”




몇분 후 정국이가 강의실로 들어왔다.




두리번 두리번 )
“…? 야 여주는?”




“…주인 찾는 개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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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확^^”
“어딨냐고 여주.”




“여주 나갔어.”




“뭐? 왜 나가?”




“아 그…”




“…..”




“곧 돌아올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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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냐?”




“오.. 눈치 빠르네..”




“하.. 야 넌 그걸 그냥 뒀어?”




“야 그럼 내가 그걸 잡냐..?”




“어디로 나갔어.”




“저쪽.”




/




“야 김태형..!! 야 아퍼! 이것 좀 놓고 말해! 따라간다ㄱ,”




“너 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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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받게 하고 싶은거면 차라리 딴 놈을 만나.”




“뭐?”




“왜 하필 전정국이야.”




“야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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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지금은 아니여도 나 전정국이랑 절친이였어.. 근데 너가 나한테 이러면 어떻게..”




“….ㅋ”
“야 그걸 지금 너가 나한테 말해?”




“..뭐?”




“적어도 난 너랑 절교한 친구랑 만났지, 넌?”
“넌 과거형 친구라지만 난 현재형 친구였거든?”




“….”




“그리고 난 정국이랑 키스 한 적 없어. 근데 넌? 키스하는거 나한테 걸렸지. 그것만 했겠니 니들이?”




“…..”




“대체 니가 뭘 잘했다고 나한테 이렇게 당당한지 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내가 니네 둘 가만히 봐주고 있으니까 등신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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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아닌거 알잖아..”




“모르지, 내 뒤에서 니가 또 어떤 내 뒷얘기를 했을지.”




“…뭐라고?”




“질린다며. 귀찮다며. 짜증난다며. 너 그 년한테 그렇게 말했잖아.”




“…여주야 그거는…”




“안 들을거야. 그리고 똑바로 알아줄래 태형아.”
“니네가 무서워서 아님 내가 상처 받을까봐 말 안 하고 있는거 아니야. 설마 내가 그년 걱정되서 안 하겠어?”
“너 때문에 안 하는거야. 그동안의 정이 있으니까. 그래도 7년 만난 정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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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정국이 만나는거 뭐. 그건 내 마음이고 이젠 니가 신경 쓸 일 아니고.”
“내가 정국이랑 만나는게 널 화나게 하기 용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너 전정국한테 관심 없었잖ㅇ,”




“어 그래 맞아. 이용하는거야 내가. 너한테 좋은 애 하려고 몇년을 고생했더니 이제 못 해먹겠더라고.”
“그래서 나도 그냥 나쁜년 해보게. 나 좋아해주는 애한테 그딴 짓 좀 해보게.”




“…..”




“너 하나 열받게 해보려고. 너 화나서 미치게 보려고. 가장 신경 쓰던 애랑 니 전여친이 잘되는거 좀 봐.”
“난 3년을 봤으니까.”




“……”




“이만 가볼게.”




여주는 강의실로 돌아가기 위해 뒤로 돌았고, 그 앞엔 정국이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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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말도 없고 걸어오지도 않고 가만히 서 있는 여주에게 정국이가 다가갔다.




정국이는 여주의 손을 덥석 잡았다.




“..너.. 언제부터 있었ㅇ,”




“가자.”




정국이가 여주를 데려가려고 하자 태형이가 여주의 팔을 잡았다.




덥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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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전정국 너 진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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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 놔라, 더러워.”




/




잘 걸어가던 여주는 힘을 주며 멈췄다.




“..? 안 와?”




“너.. 어디서부터 들었어?”




“응?”




“나랑 태형이 얘기하는거 어디서부터 들었냐고.”




“전정국 내 절친이였어 부터?”




“…그걸 왜 듣고 있어. 자리를 피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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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뭐라고 반응할까 싶어서.”




“….
“정국아.”




“응?”




“내가 아까 태형이한테 너 이용한다고 했던건 진심 아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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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오해 안 했으니까 너나 내가 오해했다고 오해하지마.”




“….




“근데 여주야.”




“응..?”




정국이가 허리를 숙여 여주와 눈 높이를 맞춘 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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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키스를 한 적이 없나?”




“ㅁ,뭐?///”




“그럼 어제 내 기억은 뭐지?”




/




어제 )




“이제 키스해도 되냐고.”




“/// ㅇ,야 넌 무슨..!”




“…..”




“ㄸ,떨어져라? 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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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돼?”




“뭐?”




정국이는 여주의 양쪽 볼을 잡고 말했다.




“키스 해도 되냐고 이제.”




“….”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할거야?”




“응 안 할거야. 기다릴거야.”




“…내가 언제 오케이 해줄 줄 알고 기다리겠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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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고 5년이고 10년이고 기다리지 뭐. 짝사랑 10년을 했는데 키스 그거 하나 못 기다릴까봐?”




“….”




“진짜 기다릴 수 있ㅇ,”




쪽 )




“…!”




“///ㄴ,내가 기다리는걸 잘 못 해..”




“…..”
피식 )
“괜찮아 내가 잘 하니까.”
“그럼 허락 한거다?”




여주가 고개를 끄덕이자 정국이는 여주에게 키스했다.




.
.
.




점점 숨이 차기 시작한 여주가 입을 뗐다.




“하아.. 정국아…”




여주가 뒤로 물러나려고 하자 정국이는 여주의 허리와 뒷목을 잡고 말했다.




“하아.. 어딜가.”




“잠깐만.. 하아.. 야 숨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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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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