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대디 직장상사 전남친 전정국 005
" 나 왜 이러지. 정세은 정신 좀 차려. "
저기서 정국이가 내 쪽으로 다급하게 뛰어왔다.
" 세은아.. "
" 왜 나왔어. "

" 나 한번만 만나주면 안 돼? "
" 갑자기 무슨 소리야. "
" ... 한번 안았던 게 다인데, 옛날 생각이 나고···. "
" 나 너한테 옛날 감정 없어, 미안해. "
정국이를 일부러 멀리했다. 내가 또 잘못을 저질러 정국이를 아프게 할까 봐 무서웠다.
* * *
그 뒤로 정국이와 사담은 일절 나누지 않았다. 이율이와의 만남은 그게 마지막이었고, 회사에서도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정국이와의 대화는 하지 않았다.
" 전무님. 혹시 오늘 시간 괜찮으신가요? "
" 왜 그러시죠? "
"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

" 저녁 약속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
" ··· 네. "
그 날 저녁 정국이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정말 혹시나 약속이 없을까 해서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
" 누구세요? "
" 정국아. "
" 왜 왔어. "
" 오늘 약속 있다면서. "

" 그게···, 갑자기 취소가 돼서. "
거짓말 못하는 건 예전이랑 똑같네.
" 이율이는 자? "
" ··· 어. "
" 정국아, 내가 그때 한 말은 있잖아···. "
" 아냐, 나 미련없어. 대답 안 해줘도 돼. "
" 아니, 그게 아니라. "
" ... "
" ... 너 좋아한다고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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