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 어? "
" 좋다고, 나도. "
정국이는 내가 좋다고 하자마자 나를 꼭 끌어 안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국이의 따뜻한 품이었다.

" ··· 고마워, 세은아. "
" 내가 더. 나쁜 년인 나, 용서해줘서. "
* * *
" 왜 기다렸어, 늦는다고 먼저 가라니까. "
" 내 부속실 직원 늦는다는 데
챙겨주는 거 문제있나? "
" 참나. "

" 얼른 타. "
" 전무님 좋은 아침입니다. "
" 좋은 아침입니다. "
우리가 재결합하고 2년 정도가 지났다. 회사 안에서 소문을 막아 본다고 막아 봤지만, 막으면 막을수록 생기기에 그냥 신경 안 쓰고 산지 오래다. 이율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고, 우린 이제 데이트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나 혼자 쓸쓸히 지냈던 재결합할 때까지의 시간을 모두 잊게 해주었다.
(정국 시점)

" 저기, 혹시 여자들이 좋아하는
반지 있을까요? "
" 아, 여자친구 선물해드리려구요?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
' 여자친구···. '
- 세은아,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
- 응? 그래!
" 왔어? "
" 여기 뭐야? 왜 우리 밖에 없어? "
" 일단 앉아. "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세은이에게 뭐라고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고, 언제 이 반지를 꺼내야할지 걱정 되었다.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반지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만지작 거리다가 꺼냈다.
" 세은아, 나랑 "

" 결혼해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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