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와 일곱명의 존잘남들

야시꾸리

"너 지금 너무 흥분했어, 좀 가라앉혀"

"....나 저년 족쳐야 하는데"-태형


여긴 학교 뒤 정원

땡땡일 치기로 작정한 남녀

태형은 언제 그랬냐는 듯

호랑이에서 곰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 괜찮으니까, 괜히 귀찮은 일 만들지 말고"

"...볼에 흉 졌어..어떻해...."-태형

"..... 괜찮다니까.."

"이게 어떻게 괜찮아, 전혀 안괜찮아!"-태형


"..이거 애들이 보면 큰일나것는데,.?"


"왜?"-태형


"이걸 걔네가 보면, 예정인 죽을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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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싸, 걘"-태형

"....모르겠고 그냥 시끄러워지지만 않았음 좋겠어.."


내가 너랑 무슨 이야기를 하겠니,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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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땡땡이 칠 거야?"-태형


"..응..? 그래야지"


"근데 우리 가방은?"-태형


"아, 그러게"


"내가 슬쩍해올까?"-태형


"괜찮겠어? 다른 애들 시켜도 되지 않아?"


"편하게 애들 시켜서 단체로 우르르- 하는것보단, 조금 귀찮아서 연이랑 단둘이 데이트 하는게 훨~씬 나아"-태형


아, 귀여워

"ㅋㅋㄱㅋ, 응. 기다릴게. 갔다와"



복도


"그래서... 김태형이랑 연이 둘다 나가버렸다고?"-지민


"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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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가방도 나두고  간 것 같은데, 땡땡인거냐"-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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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김태형 아니에요?"-정국


정국의 손 끝에는

그와 연이의 가방을 챙겨 급히 나가려는 태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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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켰겠지?"-태형



"빨리 가자, 연이 기다릴라."-태형



"어이 동작 그만."-윤기


"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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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냐?"-윤기








"시발"-태형


"언제 올까나.."

"연아...!!!!!"-태형

"아! 왔어?"

"뛰어!!!!!!!!"-태형

"ㅔ?"



태형이 연이의 손을 잡고

겁나 빠르게 뛰었다


"야...! 김태형..! 이것 좀..! 누구 쫓아와?!"


"ㅇㅇ... 들켰엉..."-태형


"얼씨구야"


학교 후문으로 빠져나가

태형은 연이를 이끌고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으로 들어갔다


두리번 두리번


이윽고 골목 사이에 있던

거다란 나무상자 뒤에 몸을 숨겼다.




좀...야시꾸리한 자세로

태형은 연이를 안은 채로 앉아있었고

연이는 무릎을 꿇은 채로

무게중심이 앞으로 가 있어

태형에 품에 쏙! 안겨있었다



서로의 심장소리가 들리는, 그런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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