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창작으로부터 나온 허위 사실임을 알립니다. *
- 2년 후.
" 야! 여주 술 그만 먹여- "
" 우씨, 네가 뭔데 그만 머그래! "
" 네 남친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만 드세요~ "
우리는 그날 이후 예쁘게 사귀고 있었고 다만 순영이는 민규에게 욕이란 욕은 다 먹으며 맞을 뻔했다고 하였다. 다행히 지금은 다들 제 짝을 찾았지만 당시 나는 민규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 나한테 왔었으면 잘해줬을 텐데. "
"지랄하지 말고 마시기나 해. "
" 마셔? 그래 마셔! "
" 아니 너는 마시지 말고,! "
그래도 다행히 지금은 다들 주위에 좋은 친구로 남아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술집에 가니 술이 쭉쭉 넘어갔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몇 명은 바로 취업을 하여 인턴 생활을 하고 있었고 자기네 부서 팀장을 욕하며 술을 마시기 일쑤였다.
" 영아~ 나 집에 가고 싶오.. "
" 그래, 가자. 야, 우리 간다. "
" 어 가라-. "
" 윤여주는 볼 때마다 취해 그냥. "
" 쟤랑은 술 마시지 말자. "
순영이는 나를 편의점 앞 의자에 나를 앉혔고 차가운 물을 꺼내 나에게 건네주었다. 몇 모금 마시다 보니 조금씩 술이 깨는 것 같았고 초점이 점점 잡히는 것 같았다.
옆에는 내 가방을 목에 걸고 있는 순영이가 보였고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한숨을 내쉬며 약하게 내 이마에 꿀밤을 놓았다.
" 으이구, 술도 못 마시는 게. "
" 치- 너는 술 잘 마셔서 좋겠다. "
" 내일 또 주말이라고 농땡이 피우려고 늦게까지 마셔? 얼른 가서 자자, 나 피곤해. "
" 또 팀장이 뭐라고 그랬어? "
나는 순영이에게 업혔고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집으로 향하였다.
주말이라고 술을 많이 마신 잘못인지 머리가 지끈거렸고 눈을 뜨니 순영이가 곤리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에 웃음이 흘러나왔고 나는 순영이를 더욱 껴안자 순영이도 잠결인지 나를 더 껴안았다.
" 으응.. 주야아... "
" 뭐야, 깼어? "
" 웅... 속 괜찮아? "
" 괜찮아. 얼른 아침 먹자. "
" 좀만 더 자지... "
나는 순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칭얼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내가 손을 뻗으니 내 몸을 일으켜 주었고 서로를 안으며 짧은 뽀뽀를 하였다.
해장이나 하나 싶어 냉장고를 열었지만 그동안 먹는다고 재료가 거의 다 떨어졌고 일단 라면이나 끓여먹게 냄비에 물을 올렸다.
" 먹고 장 보러 가자. "
" 응, 알겠어. 공부는 잘 돼가지? 정 안되면 안 해도 돼. "
" 아니야, 나도 해야지. "
얼마 시도해본 지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포기를 하기에는 일렀고 공부를 잘했던 순영이가 지금만큼은 부러웠다.
나도 애들이 말할 때 좀 할 걸 그랬나...
그렇게 우리는 라면을 다 먹고 집 근처 마트로 향했고 조금은 큰 마트였기에 카트를 끌고선 이곳저곳을 들렀다. 시식 코너에서 몇 개 주워 먹기도 하고 떨어진 물품도 사다 보니 시간이 금세 흘러갔다.
" 생각보다 많이 샀네. "
" 그러게... 생활비 떨어지겠다. "
" 걱정 마! 오빠가 다 벌어다 줄게. "
" 오빠는 무슨 ㅋㅋㅋ. "
투닥거리며 장을 보고 오니 현관문에 익숙한 신발이 있었고 우리는 설마설마하며 집 안으로 들어오니 역시나 정한 오빠가 마치 제 집인 듯 TV를 보고 있었다.
" 왜 이렇게 늦었어, 기다렸네. "
" 아니 말을 하고 오지.. "
" 형? 웬일이야? "
" 그냥 내 동생이랑 매부 잘 있나 하고. "
" 매부는 뭔, 결혼도 안 했는데. "
"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
" 아니 아직 안 했다는 거지..! "
정한 오빠는 우리가 투닥거리고 있는 사이 봉지를 부스럭거리며 과자를 찾았고 다시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헛웃음이 나왔고 봐온 장을 정리하고 있었다. 순영이는 정한 오빠와 얘기를 하고 있었고 나는 방으로 들어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 점심 먹고 가게? "
" 아니, 이 근처에서 점심 약속 있어서 잠시 온 거야. "
" 약속~? 설마 여자?? "
" 올, 형님~~ "
" 그런 거 아니거든! 나 간다. "
" 아니 어디 가 ㅋㅋㅋ. "
오랜만에 오빠의 약속이라는 말에 여자라며 놀리니 정말로 여자를 만나는 것처럼 귀까지 빨개지며 집을 헐레벌떡 나갔다. 남은 나와 순영이는 웃음을 터뜨렸고 소파에 순영이 무릎을 베고선 누웠다.
순영이가 내 입에 넣어주는 과자를 씹으며 TV에서 눈을 떼어내지 않았고 우리는 마치 막 결혼을 한 신혼부부 같았다.
"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
" 헉 어떡해.. "
" 이거 진짜 맛있다, 뭐야? "
" 윤여주, 지금 몇 시야? "
" ... 사랑해 여주야. "
나도 사랑해 순영아. 무슨 일이 생겨도 너를 믿고 기다릴 거야.
영원히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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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인데 별로라서 죄송해요.. ㅎㅜㅎ
어쩌다 로맨스 좋아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새작 올리니까 기다려주세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