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훈찬 ] 3각 스토리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14 LAKS
지훈은 집으로 들어와 옷도 안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있어도 아까 찬의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
".. 형은요"

"형이 원하는 엔딩이 뭐예요?"
"
" ... "
찬의 그 두 마디가 지훈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았다.
" .. 찬아, 나 정말 무슨 엔딩을 원하는 걸까.. "
처음에는 순영을 다시 되돌리거나
똑같이 상처 주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찬이와 시간을 보낼수록 진짜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순영과 예쁜 연애를 하고 있을 때 느꼈던
감정들이 느껴졌다.
그런 감정들 때문에 마음속이 복잡했는데,
아까 찬의 물음 때문에 더 복잡해졌다.
" ... "
" 내가.. 원하는 엔딩.. "
지훈은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쓰레기 같았다.
무슨 엔딩이든 현재 자신은 두 명과 연애 중이고
엔딩을 지을 땐, 둘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자신이 매우 쓰레기 같았다.
" .. 이지훈 너 진짜 개새끼에 쓰레기다.. "
지훈은 복잡한 마음으로 폰의 화면를 켰다.
폰을 키니 잠금화면이 떴고,
잠금 화면엔 메신저 창이 여러 개 떠있었다.
" ... "
창에는 두 명의 연락 창이 눈에 띄었다.
[ 권순영 ] PM 10:43
오랜만에 너네 집 가고 싶은데, 주말 시간 돼?
[ 찬이 ] PM 10:40
형, 오늘도 수고했어요!
이번 주 주말에도 홈데이트 할까요?
" ... "

" 얘네 나한테 왜 이래.. "
지훈은 폰의 화면을 끈 후에 구석으로 멀리 치운 후
침대에 몸을 맡기곤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