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훈찬 ] 3각 스토리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16 LAKS
“ 왜 그렇게 째려보지. 이지훈? ”
순영은 자신을 노려보는 지훈에 또
은은하게 미소를 지으며 지훈을 보았다.
“ 너어.. 너무 능글맞아.. ”
지훈은 말을 늘린 채 말하며 순영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콩콩 내려쳤다.
“ 아픈 애가 때린다 하면 어디가 아파. ”
순영은 자신의 가슴팍을 내려치는 지훈의 손을
잡아서 짧게 입을 맞추었다.
쪽,
“…”
“ 옛날 같다.. ”
“ 그래서 좋아? ”
“ .. 글쎄? ”
“ 조금 다른 점이 있어서 기분이 이상하네. ”
“ 너 바람필 때 이런 느낌이였어? ”
“ 그 얘기가 왜 여기서 나와, ”
“ 입에 뭐 묻었다. ”
“ 말 돌리네 ”
순영은 지훈의 입에 묻은 죽을 손으로 훑고는
손에 묻은 죽을 핥아 먹었다.
“ 그.. 그걸 왜 먹어..! ”
“ 뭐 어때서, ”
“ 더럽잖아! ”
“ 이게 더러운 거면, 더 더러운 거 해볼까? ”
“ .. 뭐? ”
“ 무슨.. ”
한 순간에 순영은 지훈을 침대에 눕혀버렸다.
당연히 지훈은 아픈 몸이고 방심한 틈이였으니
폭신한 베개가 지훈의 머리를 받치고 있을 것이다.
“ ㅇ, 야.. 권순.. ”
“ 쉿. ”
“ 미쳤어? 나 감기야. ”
“ 옳으면 어쩔려고! ”
“ 그건 뽀뽀고. ”
“ 진짜.. 너는 애인이 아픈데 키스가 하고 싶어? ”
“ 요즘에 몇 번 안 했잖아, ”
“ .. 키스에 미친 놈이랑 바람을 피우고 있다니.. ”
“ 이 찬이 키스에 안 미쳐서
나랑 바람 피우는 거 아니였어? ”
“ .. 찬이 얘기가 왜 여기서 나와.. ”
지훈은 찬의 이름을 듣자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런 지훈에 순영은 자존심이 상한 얼굴을 지었다.
그런 얼굴로 순영은 지훈의 입을 한 순간에 맞추었다.
지훈은 그런 순영에 눈이 동그래지며
그의 어깨를 콩콩 때렸고,
순영은 그런 지훈이 익숙하다는 듯이 떨어질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그러던 중
똑똑 -
“ !”
둘 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는지,
둘의 눈은 동그래진 채 마주봤다.
문 밖에서는 두 명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 지훈이형.. 괜찮을까? ”
“ 아프면 괜찮을 리가 없지 넌 바보냐? ”
찬이와 승관의 목소리가 문 밖에 작게 들여왔고,
지훈은 단 번에 알아들은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눈치 없네, 네 동생이랑 애인은. ”
“ 권순영, 내 동생이랑 동생 친구는 욕하지마.. ”
지훈은 옷장으로 가 순영을 밀었다.
“ 너.. 여기서 닥치고 가만히 있어.. ”
지훈은 옷장의 문을 닫곤 현관문 앞으로 뛰어갔다.
“…”

‘ 나도 쓰레기지만, 이지훈 너도 쓰레기야. ’
‘ 이 찬이 지겨운 것도 아닌데 바람을 피우니 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