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훈찬/합작]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19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라딩이)




[ 순훈찬 ] 3각 스토리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19 라딩이



덜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였다. 지훈은 불안한 듯 방 안을 들어갔지만 그의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형, 쉬어요!"

"아.... 응..."

찬이 방문을 닫고 나가자 옷장이 살짝 열렸다. 


"후, 깜짝 놀래라."

"너 뭐야, 어떻게 알았..."

"거실 소리 다 들리잖아 바보야."

"아..."


순영은 어색하게 앉아있는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곤 문고리를 쳐다보았다.


"나 근데 언제 갈 수 있는거야?"

"... 쟤네 가면?"

"언제 가는데?"

"음... 편의점 보낼까?"


순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지훈은 거실로 조심히 나갔다. 지훈이 나오자 티비를 보고있던 승관과 찬의 시선은 지훈으로 향했다.


"얘들아 간식거리 좀 사와줄래?"

"아? 형 배고파요?"

"응... 약간?"

"심심한데 다녀오자 찬아."

"응~"


승관과 찬은 다녀오겠다며 손을 흔들었다. 현관문 닫치는 소리가 들리자 지훈의 방에서 순영이 나왔다. 아까까지 찬이 앉아있던 소파에 걸터 앉고는 티비 리모컨으로 전원을 껐다.


"5분 뒤에 나가."

"5분?"

"응, 마주칠라."


같이 나갈 준비를 하는 지훈에 순영은 그에게 이제 몸 괜찮냐고 물었다. 지훈은 너때문이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내일 너가 아플거라는 저주와 함께.


"아마 겉옷을 챙겨서 나왔으면 난 떠죽었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봐 근데 진짜 덥다."


이제 자기 혼자가면 된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라는 순영에 지훈은 너 가는거 보고 간다면 순영의 등을 떠밀었다. 그 모습이 웃긴지 순영은 한 번 웃어보이곤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 형..?"

"...어?"

"순영이... 형?"

"...?"


그들의 눈은 허공에서 마주쳤다. 이미 지훈의 머리속에는 망했다라는 단어가 떠다니고 있었고 순영도 만날 계획이 전혀 없었다.


"어... 너희 왜 여기...?"

"지갑을 두고와서... 다시 왔는데 그..."


승관은 당황한 채 계속해서 찬의 눈치를 살폈다.
찬의 입은 굳게 닫친 채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