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훈찬/합작]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21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라딩이)




[ 순훈찬 ] 3각 스토리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21 라딩이



"대체 무슨 속셈인데..."


수락하긴 했지만 그 자신만만한 표정이 찬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여유롭다는 듯 제안을 한 그 속셈이 궁금했다. 그와 반면 지훈이 정말 흔들리고 있나 불안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 그러면 안되는데."


자신을 진정 좋아해주지 않는다해도 지훈이 순영과
사귀길 바라진 않았다. 그건 정말 싫었다. 




"야, 이찬!!"

"....."

"야 이자식아! 내 말 안 들리냐?"

"ㅇ,어? 어... 불렀냐?"

"이 자식 어제부터 왜이래? 뭔 일 있었지 너?"


승관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며 찬에게 물었다. 당연히 찬은 아무일도 없었다며 승관의 얼굴을 밀어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승관의 의심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지훈이 형."

"응?"

"이제 몸 괜찮아요?"

"응ㅋㅋ 괜찮아. 걱정 많이 됬나..."

"안됬을리가..."


찬이가 창문에 기대어 투덜거렸다. 그렇게 아파놓고는 나았다는 연락 한 통 없었다는게 조금 슬프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자신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그걸로 충분했다.


"지훈아 이거."

"응?"

"조별 수행하라는데 우리 팀 한 명 없어."

"아 그래? 그럼 나 끼워줄래?"

"응, 이름 적을게."

"고마워."

"할거면 잠시만 와, 주장 뽑게."

"아? 응."


지훈은 찬에게 사과를 하곤 순영이 쪽으로 갔다. 순영의 표정은 마치 찬을 보고 비웃는 듯 보였다. 찬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저기요, 형."

"뭐야, 왜?"

"아, 학교라서 웃는다 이거예요?"

"무슨 소리야, 나 친구들이랑 있잖아 찬아."


남들 앞이라고 웃는 꼴이 영 거슬렸다. 그렇게 노려볼 땐 언제고 웃어보이는 순영에 찬은 인상을 찌푸렸다. 순영의 친구들이 누구냐 물어보는 소리에 친한 동생이라 대답하는 것이 더 어이가 없었다.


"찬아, 잠시 따로 가서 얘기할까?"

"그러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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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뭐하자는 건데 이찬."


싸늘하게 닫히는 교실 문. 순영의 표정도 바껴있었다.


"그냥 궁금해서요. 형이 내기한 목적이."

"난 말했을텐데?"

"고작 지훈이 형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

"고작은 아니지 그게."

"진짜 어이없다."

"뭐?"

"질린다고 버릴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다시 미련이라도 생겼나보죠?"

"까부네 이찬."

"지훈이 형이 물건은 아니예요. 형만 쓸 수 있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