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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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도 듣기 꺼려한다는 칼빵
소리 하지만 그 소리가 지하주차장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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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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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착용하고있던 소형 무전기엔
모든 멤버들의 목소리가 섞여 나왔고 나는
발을 땔 수가 없었다.
왜냐면..
민윤기 선배가 팔로 그 칼빵을 나 대신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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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선배?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너무 흥분해서"
"아오.. 아무리 퇴근 전 잡힌 사건이라도
그렇게 흥분은 하지말아라"
"대신 칼빵 맞았으니까"
"나 좀 일으켜줘"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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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선배는 나에게 큰 역할을 하고있는
버팀목에 불과하는 사람이였다.
엄마가 나의 곁을 떠났을 때도 제일
먼저 와주어 날 다독여주던 사람도 민윤기
선배였고, 내 이야기를 듣고 같이
공감해준 사람도 민윤기 선배였다.
민윤기 선배는 내 부모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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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세요?"
"괜찮겠냐.. 어으 칼은 어디서 튀어나왔대
범죄자들의 수법이 참.. 막무가내다"
"민윤기는 응급실에 보내고
얘는 내가 데려가서 심문할게,"
"네, 선배"
"그래 응급실 갔다가 퇴근해라 ~"

"가요 선배"
"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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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
차에 시동이 걸렸고 그 동시에
정적이 찾아왔다.
".. 너 운전도 할 수있었냐?"
"아.. 저요? 할 수는 있어요."
"매번 운전 담당은 김남준 선배였지만"
"저도 옛날엔 운전대 잡는 정보
요원이였다고요?"
"너가? ㅋㅋ"
"선배 웃으면 출혈 더 심해질걸요?"
"뭐 제가 아픈건 아니니까요"
"너 대신 칼빵 맞아준 사람한테
할말이냐 그게"
"내리기나 해요."
-
나의 아버지란 작자는 잘나가던 사업가였다.
물론 주식이 갑자기 폭락해서 아빠는 한달에 100만원도
잘 못벌어오셨고
아빠는 집에 박혀 술만 마셔댔다.
엄마는 그런 아빠가 걱정되어 밤에도 아버지가
주무실때까지 잠을 자지 않으셨다.
그러고 아빠는 엄마에게 폭력을 사용하며
술값을 뜯어냈다.
그래도 나는 무시했다.
무서웠다 나에게도 폭력을 사용할까봐,
하지만 엄마는 나에게 그 때마다 놀이터에서 놀라고
내보내셨다.
나간 뒤 5초 뒤엔 술병이 깨지는 소리가
매번 들려왔다.
어리고 힘들었던 나는 얼른 놀이터로 달려가
친구들과 놀기 바빴고 그로부터 3개월 뒤
아버지는 엄마의 비상금이 들어있던 통장을 들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때부터 우리의 길은 흙길이였다.
아팠다 몸에 성한 곳이 없었다.
친구가 없었다.
행복한 가족이 없었다.
행복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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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얼른 치료나 받고 오세요."
"울지나 마라 ~"
"제가 왜 울어요?"
"절 아직도 어린 신입이라고 생각하세요?"

"신입.. 그때의 김여주가 그립네"
"참 죄송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