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그가 다녔던 모든 학교에서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불린 것도 당연하죠."

내가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자 여자애들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 앞머리가 점점 길어졌는데, 마치 여름이 끝났다는 신호 같아.

여자 탈의실에 갈 때마다 똑같은 장면이 펼쳐질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다 그 전학생 때문이야.

황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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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는 걸 받아들여야 해요.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당신이 덜 독립적인 사람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는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네, 황현진입니다.

내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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