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아, 너 김태형이라고 아니?"
"김태형이요?"
"1학년 3반 김태형은 아는데요"
"다행이구나.."
"혹시 너가 김태형 담당 선도부를
담당해주지 않겠니?"
"네?! 담당 선도부요?"
"응.. 네 선배들이 다 싫다고 해서
말이지 ~ "
"근데 왜 저에요?"
"다른 1학년들도 많잖아요!"
"죄다 널 추천하고선"
"쌩하고 가버리더구나,"
".. 예?"
"쨋든 혜원아"
"오늘부로 넌 김태형 전담 선도부다"
"화이팅!"
"쌤!'
.
.
- 복도 -
"아니 내가 왜 걔 담당이여야 해?"
"진짜 짜증나 죽겠네!"
시끌 시끌 -
"무슨 난리길래 시끄럽지?"
"야 내가 입 싸물고 다니라고 했지?"
"그새를 못참고 일을 벌려?"
"ㄴ, 너야 말로!!"
"오늘 조혜원한테 발렸다매..!!"
"근데? 왜 어쩌라고"
"너와 관계 있니?"
"야 거기!!"

"뭐야? 선도부?"
"너희 뭐하는 짓거리지?"
"학교 내에서 싸움은 금지 사항 중 하나야"
"혜원아! 저 새끼가 막 나 때리고"
"너 욕하고 난리도 아니였어"
"얼마나 아팠는데..!!"
콰앙 -
"거짓말도 정도껏이지"
"뭐? 내 험담을 했다고? 근데"
"어쩌라고"
"ㅇ, 야 너 선도부야"
"학생들을 지켜줘야된다고!!"
"야 우린 벌점주는 사람이야"
"너희들의 잘못을 인지하도록 노력하는
학생이라고"
"학생들을 지키는건 어른들이겠지"

"너희 둘다 벌점 3점이야"
"그리고 김태형,"
".. 고생 좀 하겠다"
"이제 내가 네 담당 선도부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