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아 진짜 꼰대세요?"
"좀 가면 안돼요?"

"그리고 선배 전 선배 싫어해요"
"그 말도 안되는 짝사랑 포기나 하세요 ~ ㅋㅋ"
"말이 되는 사랑을 하셔야지,"
"그래서 왜 온건데?"
"쌤이 나 수학 75점 넘으면 치킨 쏘고"
"수업 안한다길래 너한테 배우려고"
"너희 반 애들한테 물어봐;;"
"다 너보고 물아보라던데?"
"수학 전교 1등이라며"
".. 그것도 알아?"
"내가 수학 전교 1등인걸?"
"다 아는데?"
"그니까 이거 어케 푸는거냐고"
"이해가 안간다."
"그걸 못푸냐 미친놈아?"
"봐봐 앞에 4제곱이랑 3제곱을 곱하고.."
.
.
"알겠어?"
"대충은..?"
"그래도 풀라고 하면 다는 못맞춤"
"그래.. 너가 갑자기 뭔 공부냐"
"근데 너희 반 애들은 관심도 없냐?"
"치킨이랑 수업 면제인데"
"도와주지도 않고"
"다 동아리 가버렸어"
"오늘 수업 끝나고 동아리 하고 가야되는 날이야"
"아 그래?"
쾅 -
"야 강지원"

"누구세요"
"전정국인데"
"너가 수업 끝나고 오라며"
"아 맞다"
"국어랑 사회 과학 교과서 꺼내"
"이해 안되는거 말해"
"뭐야 강지원? 너희 반도.."
"전정국 평균 80점이면 수업 면제 피자"
"솔직히 무릎 꿇어야지"
"야 나 이거 모르겠음"
.
.

"그럼 김태형 이해 된거지?"
"또 물어볼건?"
"음.. 국어?"
"국어는 최대 점수가 40점인데"
"미친건가?"
"어떻게 하면 40점이 나오냐?"
"찍어도 너보단 잘할 듯"
"아 하지 말까"
"수학 75점이면 되는데 뭘"

"야 강지원 졸지마"
"너가 가르쳐준다며"
"ㅇ, 아? 이해가 아직도 안됐어?"
"이거 외우고 이 식만 보면"
"이해 쌉가능인데.."
"다음에 다시 올게"
"넌 잠이나 자"
"으응.."
"저 새끼들 연애하냐?"
"담당 선도부랑 감시 당하는 자의 연애?"
"그딴 생각 좀 하지마"
"뭐 어때서"
"나랑 엮이는거 아니잖아"
"김태형? 너가 왜 여기에 있어?"
"여긴 선도부 실인데"
".. 나 갈게"
"내일 다시 올테니까"
"나 이해 좀 시켜봐"
"저저..!"
"아직도 이핼 못하면 어쩌자는 거야.."
".. 혜원아"
"너 김태형이랑 사귀니?"
"네? 아니요"
"안 사귀는데요?"
"근데 석진 선배"
"지금 야자 타임일텐데요"
"왜 자꾸 야자 째시는거에요?"
"장예운 선배도 째시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