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학교에서 생존!

01

「죄송합니다, 2학년의 직원실은 어디입니까?」

은지는 너무 넓은 교내에서 완전히 길을 잃었다.
주위를 바라보고, 제대로 제복을 입고는 있었지만, 넥타이는 혼잡하게 묶여,
입에 사탕을 준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입니다.」

그 소년은 잠자리에 들고 지각할 것 같던 지훈이었다.
그가 오른손으로 방향을 표시하면,
은지는 명찰을 살짝 보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 지훈군."

지훈은 은지의 등을,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눈으로 쫓으면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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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여자같았지만… ?」

드디어 2학년 직원실에 도착한 은지.
크게 심호흡을 한 다음 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간다.

2학년 담당 석훈 선생님이 배속 절차를 도와주었다.

"이것이 새롭게 우리 동료가 되는 정민기 선생님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정민기입니다. 이르지 않는 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것이 담당하는 클래스의 학생 목록입니다. 이름과 얼굴을 최대한 빨리 기억하십시오."

"네, 알았습니다."

"이것은 전임 박 선생님이 정리하고 있던 세븐틴반의 자료입니다."
(USB를 건네준다)

"감사합니다."

수업 전에 은지는 USB를 노트북에 꽂고,
사진과 이름을 보면서 학생을 기억해 간다.

거기에 아까 길을 가르쳐 준 지훈의 사진을 찾아 놀라면
석훈 선생님이 그를 보고 말했다.

"아, 이 아이?"

"나라가 인정한 천재예요."

「천재…입니까?」

「작곡만이 아니고, 노래도 능숙합니다. 세븐틴반 중에서도 가장 기대되고 있는 학생이에요. 정 선생님, 꼭 제대로 이끌어 주세요.」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학교는 학생의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학교측이 학생의 개성이나 능력에 맞추어 클래스 편성을 실시해,
장래적으로는 예술가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키워나가는 것이다.

신쌀이지만 17명의 소년들을 혼자 맡게 된 은지.

출석부의 맨 위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었다.

#SEVENTEEN

그녀는 17명의 소년들을 무사히 이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