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로 살아남기
부제 : 여주야_나한테_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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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반에 들어서니 아까 매점에서 본 남주 3명과 김여주가 서있었다. 김아미랑 김여주가 같은 반이었었지, 참. 하지만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들이기에 그냥 무시하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누군가가 나를 불러 세웠다.

"아미야!!"
설마 날 부른거야? 그것도 여주가? 도대체 왜 나 같은 조연을? 이반에 나랑 동명이인이 있었나? 소설속에서 여주가 아미를 부른 장면은 분명 없었는데..순간 머릿속이 복잡해 지면서 내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내 뇌에서 내린 결론은 잘못 들은 걸꺼야. 그래, 드디어 내 귀가 맛탱이가 갔구나라는 자기 합리화뿐이였다.
"김아미, 여주가 너 부르는데?"
하지만 나는 곧 들려오는 지현이의 말에 자기합리화를 멈췄다. 내 귀가 맛탱이가 간게 아니구나..이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할지..하하;
"아미가 내 말을 못 들었나.."
"아미야!! 김아미!!"
안돼, 부르지 말란 말이야ㅠㅠ 소설속에서는 이런 장면이 없었다고ㅠㅠ 속으로 애원을 했지만 그게 여주 한테 들릴리 있나.. 여주는 다시 한 번 나를 불렀다.
객관식1. 지금 상황에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5점)
1) 원작을 파괴하고 여주와 친하게 지내기
2) 원작대로 여주를 괴롭히고 3화에서 없어지기
3) 무시하기
아니 선택지가 뭐 이래.. 1번은 안돼, 무리야. 나 같은 악역 조연이 어떻게 여주랑 친구가 돼..
3화에서 없어지는것도 싫기 때문에 2번도 패스.
그럼 남은 선택지는 하나네. 3번 무시하기.
일단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지금을 위해 여주를 무시하기로 했다. 여주야 내가 미안해ㅠㅠ 다음생에는 내가 많이 이뻐해줄께ㅠㅠ
일단 급한대로 나는 책상에 엎어서 자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 분명 여주눈에는 내가 이상하게 보였겠지..?
딩동댕동-(놀랍게도 수업시작 종 소리)
마침 들리는 종소리에 여주를 포함해 모든 아이들이 자기 자리에 앉았다. 살면서 종소리가 이렇게까지 반가운 적은 처음이네.. 그나저나 다음 쉬는 시간에는 어떻하지.. 화장실에 짱 박혀있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잠시 곧 시작되는 수업과 함께 선생님의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골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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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야..."
"...김아미!!"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일어나보니 지현이가 나를 깨우고 있었다.
"어떻게 4교시 내내 잘수있냐.."
"빨리 급식 먹으러 가자. 오늘 맛있는거 나와서 사람 많단 말이야."
잠도 제대로 못깬채 빨리 급식먹으러 가자는 지현이의 손에 이끌려 급식실로 향했다. 급식실 특유의 맛있는 냄새에 정신을 차린 나는 급식 배부해주시는 아주머니들께 많이 달라고 한 후 급식을 먹기 시작했다.
어, 일곱이다! 한 아이의 외침에 급식실에 있던 학생들의 눈이 일제히 일곱을 향했다. 그러든가 말던가 나는 급식을 먹는데만 집중했다. 일곱이 나랑 뭔 상관이야~ ...곧 그 말을 후회했지만 말이다..얼마안가 털썩 소리가 나더니 한 무리가 내 앞에 앉았다. 무심코 앞을 보니..

"아미야!!ㅎㅎ"
일곱명의 남주들과 여주가 굳이 내 앞에 와서 앉았다.

김아미/17쨜/너네가_ 왜_여기_앉아/어이없음
"아미야, 아까 내가 너 불렀는데 못 들은거야?"
"ㅇ..어? 아...응....미안해.."
"미안하긴~ 못 들을수도 있지ㅎㅎ"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어쩔수 있나.. 근데 왜 굳이 내 앞에 와서 앉는건데..ㅠㅠ 그리고 저 셋은 또 왜 날 죽일듯이 노려보냐고..

"

"

"
아까 반에서 봤던 남주셋들이 날 죽일듯이 째려봤다. 왜, 머, 어쩌라고. 순간 약간 쫄았지만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당하기만 하면 안되지 라는 마음으로 똑같이 째려봐줬다. 울 어무니께서 당하고만 살지말랬다구. 똑같이 째려봐줬더니 셋은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니 시선을 여주에게로 돌렸다. 근데 어이없는건 난데 왜 니들이 어이없는 표정을 짓냐..

"와..아미야 너 진짜 잘먹는다!"
"아..고마워?"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석진오빠 먹을때랑 완전 똑같아!"

"....돼지"
뭐냐, 방금 누가 나보고 돼지랬냐. 남주면 다야? 어? 잘생기면 다냐고. 응...그래, 너 다해라.
"야!! 너 나 알아?"
"아니"
"근데 어? 초면에 돼지? 돼지이이?"
"돼지 맞잖아"
"
순간 훅 들어온 전정국의 팩폭에 나는 순간 말을 잃었다.
그 후로는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묘하게 쌔한 분위기 속에서 밥을 억지로 욱여넣었더니 속이 조금 더부룩 한것 같기도.. 이럴땐 역시 매점 아이스크림이지. 나는 서둘러 잔반을 버리고 매점으로 향했다.
"그렇게 쳐먹고 또 매점가냐?"
또 전정국이다. 아까부터 왜이렇게 시비질인데! 그냥 무시하고 가려니까 나보고 또 돼지란다. 허 참. 어이가 없어서
"야!!"
"너 아까부터 계속 나보고 돼지라고 하는데!"
"사람한테 돼지라니!!"
좀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더니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인 전정국이다. 그런 그를 무시하고 나는 곧장 매점으로 향했다.

"김아미...나때문에 화난건가.."
-뒤에-

이지현/17쨜/김아미 나쁜 새끼../버려짐
급식실에서 일곱과 여주를 상대한다고 지현이를 잊어버린 아미에 급식실에 혼자 남겨진 지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