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로 살아남기
부제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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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야, 나랑 친구 해줄수 있어..?"
...녜? 방금 여주가 나한테 친구하자고 한거 맞지..? 나 제대로 들은거 맞지? 내가 당황한 표정을 짓자 혹시 내가 싫어..? 라고 되묻는 여주다. 아니, 그런 표정을 지으면 내가 어떻게 거절해..
그냥 내 바람은 3화에서 없어지느니 그냥 악역조연만 되지 말자 이거 밖에 없었다. 근데 일이 왜 이렇게 틀어진거지.. 소설속이 나로 인해 너무 망가진것 같다.
그냥 내 바람은 3화에서 없어지느니 그냥 악역조연만 되지 말자 이거 밖에 없었다. 근데 일이 왜 이렇게 틀어진거지.. 소설속이 나로 인해 너무 망가진것 같다.

"애 앞에서 그렇게 싫은티를 내야겠니? 표정관리 좀 하면 덧나?"

"너 같은애가 한둘인지 아나. 괜히 여주 이용해서 우리랑 친해질 생각이면 관둬. 괜히 애 상처주지 말고."
와, 저런 근자감은 어디서 나오셨데. 저런말 하면 현타 안오나? 하긴..소설속에서 여주가 많이 당하긴 했지.. 그래도, 어? 다짜고짜 나한테 왜 시비질이냐고..
"저는요, 여주 이용해서 님들랑 친해질 생각 없고 님들이 싫다면 여주랑 안친하게 지낼수도 있어요. 고1이 굳이 친목다져서 좋을껀 없잖아요.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근데 물증 없이 심증만 가지고 방금 하신말은 좀 상처네요."
"하긴, 제가 님들이여도 그렇게 말했었을거에요. 그만큼 여주가 많이 당했는거 저도 아니까요. 근데 앞으로는 물증없이 심증만 가지고 그렇게 말 안해줬음 합니다. 듣는사람 기분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구요."
그리곤 여주의 손을 잡고 교실밖으로 나갔다. 뒤통수가 조금 따갑긴 했지만 에써 뒤를 쳐다보지 않았다.

"아미야, 아까는 오빠들이 조금 예민했던것 같아.. 내가 대신 사과할께.. 미안해.."
"아니야, 여주 네 잘못도 아닌데 뭘"
"그럼.. 우리 이제 친구인거야?"
"아..."
소설속에 내가 빙의됨으로써 엉망진창이 된것 같다.

"응..ㅎ"
하지만 이젠 여기가 내가 살아갈 곳인걸. 이젠 내 마음대로 할꺼야 .
드르륵-
반으로 들어가자 다른학년인 남주 넷은 자기반으로 돌아간듯 했다. 하지만 나와 여주가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본 나머지 남주 셋은 조금 흠칫하더니 나를 쳐다봤다. 눈빛봐라, 사람 잡아먹겠어 아주.

야자가 끝나고 시계를 쳐다보니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귀찮아서 같이가자는 김석진을 떼어놓고 왔는데 같이 갈껄 그랬나.. 캄캄한 골목을 지나가려니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집에 가려면 뭐 어쩌겠어. 무섭더라도 가야지 별수 있나..
골목을 반쯤 지났을까 뒤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내가 멈추면 발소리도 멈추고 내 발걸음이 빨라지면 똑같이 발소리가 더 빨라졌다. 핸드폰을 켜 112 버튼을 누르고 빨리 이 골목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달렸다. 그러자 내 뒤에서 들리는 발소리도 점점 빨라졌다. 그리고 얼마안가 누군가 내 어깨를 잡는 느낌이 났다.
"꺄아아악!"
소설속에 빙의되기전 아빠가 태권도 사범님이셔서 최소한의 호신술은 알고있던 나였기에 내 어깨를 잡은 사람의 팔을 잡고 그대로 앞으로 업어쳤다.
"ㄱ..가까이 오면 신고할꺼에요!"
"..ㄴ야.. "
"뭐라구요?"
"나라고..김석진"
"...아"
순간 안도감이 밀려오면서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아윽..너가 힘이쎈건 알았지만 이렇게 쎈줄은 몰랐네"
"그러게, 누가 몰래 뒤따라 오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이렇게 패대기 치면 되냐.. 허리 다 나가겠네."
"엄살 부리지 마시고 얼른 일어나시죠?"
허리가 아프다고 계속 찡얼거리는 김석진에 부축해준다고 얼른일어나라고 하니 좋다고 헤실거리며 일어나는 김석진이다.
"...솔직히 아픈거 뻥이지."
"응!"

김아미/17쨜/어디 다시한번 말해보시죠?/^^
"..뭐라고?^^"
"...아니, 사실 뻥이야. 허리 아ㅍ..갸아악!"
...꾀병이셨다? 나한테 거의 업히다 싶히 한것도 그냥 날 괴롭히기 위함이었어? 그 무거운 몸뚱아리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잡히면 가만안둬!!"
"아아악!! 아악!! 아 김아미!! 잘못했어!!"
-뒤에-
"자, 가자! 나의 노예여!"

"아니,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괜히 억울한 석진이와 그저 신난 아미이다.
-
으어, 제가 많이 늦었죠..? 죄송해요.. 진짜 절 박겠습니다..ㅠㅠ
(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