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다시 돌아 왔음!!
진짜 전정국이 있어서 깜짝 놀랐단 말이야!
암튼 시작~
"전..정국...?"
"뭐야, 아는 사이였어?"
"암튼 들어와~"
우리는 조금 어색하게 식탁에 앉았음.
"여주야~ 안녕~"
"안녕하세요..ㅎㅎ"
엄마 친구분이니까 이모(?)라고 하겠음. 이모가 인사해주시길래 나도 인사했음. 뭔가 어색한 분위기 있잖아, 딱 그 느낌이었어. 나만 그랬던건가...? 암튼, 앉아있으니까 아까 엄마가 한 음식들이 계속 나오더라? 와 진짜 무슨 코스요리도 아니고 음식만 아마 8개는 넘었음. 내 생일때도 이렇게 못 먹어봤다.
"많이들 먹어~"
"야, 왜 이렇게 많이 했어~"
"친구가 오랜만에 왔는데, 대접해 줘야지!"
"정국인가? 정국이도 많이 먹어~"
"네, 감사합니다ㅎㅎ"
씨...나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고, 누가보면 나는 길에서 주워온줄 알겠어...조금 서러운것 같아서 서러운 만큼 숟가락에 밥을 겁나게 떠서 입에 막 넣어서 먹음. 볼이 빵빵해 지도록.
또 엄마는 그걸보고
"야, 이 기지배야!! 천천히 좀 먹어!!"
"누가보면 굶긴줄 알겠네!!"
"엄마, 내 생일때도 이렇게 많이 안 차려줬잖아!!"
"딸이 좀 먹겠다는데 왜!!"
엄마가 등짝을 또 때리면서 소리지르길래, 나도 질렀다ㅎ. 그때 엄마 얼굴이 조금 빨게지면서 손님들도 있는데!! 라고 말함.
그 덕분에 이모, 전정국이 다 우릴 보고 있었음. 약간 신기하다는 듯이.
"...그래, 안먹는다!! 안먹어!!"
이렇게 까지 싸우는걸 보이고 계속 밥먹는건 내 자존심이 허락을 안해서, 결국 그냥 밥먹는걸 포기했음. 그래도 마지막 한 숟가락만 더 먹고ㅎ. 안 먹으면 후회할것 같았거든ㅎㅎ
쾅 -
이번에도 문을 쾅 - 닫고 방으로 들어감. 솔직히 조금 부끄럽긴 한데 지금은 부끄럽기는 개뿔, 짜증나기만 했음.
그뒤로 거실에서 하는 말소리가 방 안에서도 들렸음.
- "애한테 왜그래..."
- "진짜, 추잡스럽게..쟤는 왜저런다니?"
진짜 엄마는 끝까지. 뒷담까는거야 뭐야. 이건 님들이 봐도 엄마가 잘 못 했음. ㅇㅈ?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거실에서 밥은 다 먹고, 과일을 먹는지 수다 소리가 끊이지를 않았음. 애들은 요즘 어떠냐는 등...
계속 SNS만 들여다보고 있는데 배가 고픈거야..아까 그냥 자존심 포기하고 먹을걸 그랬나봐 존나 후회됨.
나는 어쩔수없이 조용히 집앞 편의점에 가려고 결심함. 지갑에서 5000원 한장을 꺼냈음. 뭐 살꺼냐고? 있다 보셈ㅇㅇ.
방문을 살며시 열어서 살금살금 걸었음. 거실에서는 내방 주변에서 움직이는게 보이지 않는 구조임.
그러다 문고리를 잡고 열리는 순간,
"어두운데 어딜가??!!"
"...편의점!!"
간단하게 소리치고 밖으로 탈출 성공!!.
탈출을 성공하고 나왔는데, 내가 긴장을 했나봐 돈을 쥐고있던 손에 땀이...;;;;; 어우..;;;
딸랑 -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초코송이 5개를 사가지고 나옴. 초코송이 하나에 1000원이여가지고 5개 사옴. 아, 이거 뒷광고 아님.
뭐, 내가 광고 섭외를 받을 일도 없지만 어쨋든 아님.
나오자마자 내 눈을 의심했음. 전정국이 폰보면서 서있는거임.솔직히 좀 쫄았는데 친구 기다리는 거겠지 하고 그냥 지나감.
근데 얘가

"야."
"......"
몸이 그상태에서 굳어버림. 바보같이. 그래서 다른애 부르는 거겠지 하고 또 생각해서 그냥 가려고 했음. 근데
"김여주."
말 한마디에 조심히 뒤를 돔.
"....,왜..? 하핳.."
"같이가자고."
뭐야, 시발. 나한테 말했던거였어. 나는 어쩔수없이 응... 이라고 말했지ㅎㅎ. 너무 무섭더라
같이 걷고있는데 ㄹㅇ 무서웠음. 낮도 아니고 밤이라서 어둡잖아? 그래서 더 무서웠음. 또 길거리에 사람들이 전-혀 없었음. 얘가 나 때리면 살려달라고 말할 사람도 없었음.
우리가 나란히 걸었단 말이야? 근데 얘가 계속 내 쪽을 보고있는거임. 우선 나를 보는건 아닐테고...아, 초코송이. 초코송이를 먹고싶던거였구나. 하긴 5개니까. 한개쯤은 줘도 돼지않을까?
"저..."
"?"
"이거, 먹고싶어서 그런거야? 하나줄까?"
"...? 됬어."
아...,아니었네...? 머쓱해서 먼저 앞을 가로질러가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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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야, 미안한데 초코송이 하나만. 존나 부자네
ㄴ 어? 나두
ㄴ 안됨ㅎㅎ
ㄴ 쓴이 불쌍한게, 생일때도 저렇게 못먹어 봤데...
ㄴ 쓴이야 우리집 놀러와 다 시켜줄게
ㄴ ㅇㅋ. 기다리셈
ㄴ 나도ㅠㅠ
ㄴ 응. 넌 안됨. 쓴이만 됨.
ㄴ 근데 전정국은 왜온거임?
ㄴ 딱봐도 모르냐 그린라이트 잖어
ㄴ 그린라이트 같은 소리하네, 존나 무섭다고 님아
ㄴ 전정국❌ 존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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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1. 전정국은 김여주 기다린거였다.
2. 폰보는척 하느라고, 검은 화면에서
스크롤 겁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