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무슨일인데?"
-"뭐, 별거는 아니고. 저녁 먹었어?"
-"먹기야 먹었지...?"
왠지 통화시간이 길어질것 같아서 거실 쇼파에 붙어 있던 나의 궁뎅이를 떼서 내 방으로 들어감.
-"아니, 나 지금 동아리 끝났거든."
-"아, 응"
-"지금이라도 같이 피시방 갈래?"
-"어, 그래!"
전정국이 피시방에 가자고 전화해줘서 나는 바로 겉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함.
"엄마! 나 나갔다 올게!!"
"또 어딜가??!!!"
쾅-
엄마의 잔소리를 자연스럽게 무시하고 집을 나옴.
🥋
집밖을 나와보니 전정국이 보임. 아직 안 어둡더라구 그래서
얼굴이 완전 잘보임. 안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반가운 마음에 이름을 크게 부르고, 달려감. 존나 순정만화 여주인공 처럼ㅋ
"전정국!!"

"야, 왜이렇게 뛰어와ㅋㅋㅋ"
"이 오빠가 그렇게 보고싶었냐?ㅋㅋ"
"뭐라는 거임ㅋ"
어때? 우리 좀 친해진것 같아? 예전같았으면 무서워서 이름도 못 부름. ㅇㅇ
암튼, 전정국이 내 어깨에 팔을 두른채- 우리는 근처에 있는
피시방에 갔음.
🥋
피시방에 들어가니, 사람이 꽤나 많았음. 어짜피 뭐, 사람은 늘 많았으니까. 별로 신경은 안썼음.
우리는 그나마 구석 쪽에 자리를 잡았음. 구석이라서 그런지
담배냄새가 덜 나기도 했고, 님들은 절대로 피시방에서 담배
피지 마셈!! 진심 민폐임. 담배 피는건 상관 없다만, 다 같이
있는 공간에서 피는거 진짜 싫음;
"야 바로 접속."
게임에 거의 빨려 들어갈듯한 기세로 집중 아니, 열중을 함.
정말 게임이라는 것은 신이 주신게 아닐까...?
(무교임.)
게임을 하다가 시간이 순 - 삭이 되어버린것이었음. 피시방을 나와서 집으로 같이 걷고있을때 였음. 엄마한테 전화가 온거임.
"헐..어캄..?"
"우선 받아봐."
"뭐..?"
"받아 보라고"
아니 얘가 받아봐라 ㅇㅈㄹ... 얘는 모를거임 내가 엄마한테
어떻게 혼나는지,, 그리고 님들도 봤듯이 내가 엄마 말을 무시하듯이 말 끝나기도 전에 문을 쾅- 닫고 나왔잖아? 그렇기 때문에 더 망했다는 거지,,, 지금도 뒷골 당김.
내가 어쩔줄 몰라하고 있으니까 답답했나봐. 갑자기 폰을 지가 가져가더니 통화 수락 버튼 알지? 초록색. 그걸 누르는거임.
그러자마자 나의 머리속에는 이 단어 밖에 떠오르지 않았음.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야!! 김여주!! 너 어딜 싸돌아 당겨!! 어??!!"
-"안녕하세요-."
-"...?"
-"저 정국이에요."
-"어~ 정국이였구나..? 하하.."
-"여주 지금 저랑 같이 있거든요."
"좀 있다가 집에 보낼게요"
-"어어~ 그래~"
뚝.
그렇게 전화가 끊겨 버림.
이게 이렇게 쉽게 끝나는 거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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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어, 너무 쉬운데?
ㄴ 그러게?
ㄴ 우리 엄마랑 똑같네?
ㄴ 우리 엄마랑도 똑같네?
ㄴ 엄마들은 다 똑같네?
ㄴ 위에 물음표 빌런들 신고 안돼냐?
ㄴ 응~ 니도 물음표 썼죠~
ㄴ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