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빙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능이 끝났다.
여주 - (멍..)
윤기 - 여주야!
여주 - 어..?!
윤기 - 잘 봤느냐
여주 - ..
윤기 - .. 잘 못봤ㅇ
여주 - 나 너무 긴장했었나봐!! ㅠ
윤기 - ㅇㅅㅇ
윤기 - 그.. 그래?
여주 - 근데 생각보다 잘 본 듯
윤기 - 자신감이 넘치네
여주 - 원래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지
윤기 - ㅋㅋ
윤기 - 우리 여주 수능도 끝났는데
오빠가 맛난거 사줄게
여주 - 진짜? 진짜로?
윤기 - 응, 진짜로
여주 - 앗싸! 가자!!
윤기 - ㅎ
여주 - 움! 마이ㄸㅏ!
윤기 - 맛있어?
여주 - 음! 음청 마잇허!
윤기 - 천천히 먹어, 체할라
여주 - 움
여주 - 아 배부르다
여주 - 배부르니까.. 기분이 좋다~!!
이예!!
여주 - 와.. 생각해보니까 나 지금까지
그깟 수능 하나 보려고 12년동안 학교다닌거야?
윤기 - ㅋㅋ
여주 - 와.. 인생 약간 헛산거 같애
12년동안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데..!
여주 - 그 시간을 학교 다니는 데에 쓰다니..
뭔가 분하다
윤기 - ㅋㅋㅋ 애썻다 우리 여주~ 고생했어!
여주 - 고생한 거 알면 안아주라!
윤기 - 일로 와~ 터질 때까지 안아줄게!
여주 - 으아~ 좋당
윤기 - 나도~
윤기 - 여주야
여주 - 음?
윤기 - 고마워
여주 - 뭐가?
윤기 - 그냥.. 내 고백 받아주고.. 나랑 사겨주고
여주 - 에이.. 내가 먼저 오빠를 좋아해서 다가간건데 뭐..
윤기 - 그래도 고마워
내 여자친구 해줘서
여주 - 나도 고마워
내 남자친구 해줘서
윤기 - :)
여주 - 히히
윤기 - 우리 진짜 죽을 때까지 함께 하자, 여주야
진짜 사랑해, 말로 표현 다 담지 못할 만큼 사랑해
여주 - 그걸 누가 할 소리! 나도거든?!
윤기 - 그래그래ㅋㅋ 우리 둘다 그런걸로 하자
여주 - 꺄핳
윤기 - ㅋㅋㅋ
진짜 사랑한다 유여주
나도 사랑해 민윤기
윤기 - 민윤기가 뭐냐 민윤기가,
오빠라고 해야지
여주 - 에이 한 번만 이름 말해보자
윤기 - 안돼
여주 - 민윤기~ 민윤기~!
윤기 - 안된다니까ㅋㅋ
여주 - 내 맘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