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응큼한 토끼와 배틀연애중

36_명령이야 이여주.

"결론은 민윤기랑 둘이서 만나야 하는거야?"



"응"



"불쌍하다.. 눈 버리겠네..."



"뭐? 일로와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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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맘에 안드는건지 폰을 끄고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이불을 둘러 쓰고 누워있었다. 말은 당당하게해도 무서웠던건지 눈물도 뚝뚝 흘려가면서. 깨끗했던 여주의 얼굴에 투명하고도 비참한 눈물이 흘러내려 여주의 얼굴을 더렵히며 처참하게 만들었다. 눈물들은 어느새 배게를 적셨다. 여주의 서러운 끅끅 소리가 멈추자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이 말은 즉슨 여주가 울다 지쳐 잠들었단 소리.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본인만 아는게 보통이겠지만 거의 평생을 함께한 전정국도 안다는 사실. 그가 얼마나 협박성이.강한지 알기에 조심을 더욱 조심히 하는거고 최대한 머리를 쓰려고 하는거겠지. 여주는 너가 머리를 쓰냐며 비웃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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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도 않나 진짜. 그 놈도 정신 차릴때 됐는데."





뭔가 아는게 많은 윤기가 후드집업의 모자를 쓰고 이어폰을 양쪽에 꽃으며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여주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이 아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 빚진게 조금 많아서 말이지. 귀찮아도 사과 받아준 은혜는 갚아야지. 조금만 기다려. 너네 둘 다 웃으며 염장질을 지를 테니까. 믿어봐.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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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그 많은 여자들 중 하필이면 이여주인데..."




정국이 한 숨을 푹푹 내쉬며 그 놈을 상대할 궁리만 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 말고도 그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 하지만 그런건 없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민윤기가 하는 행동에 너와 내가 달렸다. 한 번만 믿어볼게. 민윤기.




















개떡이 되어버린 필력.. 원래도 필력 그딴거 없었지만... 다시 열심히 할게요! 초심 잡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