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 대학 후배 전정국과 CC하기

EP 20. 가지마요

"누나!! 여기예요!!!"


반갑게 손을 흔들며 여주를 맞이하는 정국. 이미 술이 약간 들어간 타이밍인지, 살짝 홍조가 도는 정국과 그의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인 여주는 하늘을 찌를듯한 그들의 텐션에 본능적으로 아, 쉽지 않겠구나를 느낀다.



"안녕하세요~"


"우와, 정국이 여친님!!!"


"하하 아시는구나..."


"완전 유명하세요!!! 대박!!!"



이런... 연애 한 번 했다고 유명인이 되다니. 얼떨떨한데 그렇다고 마냥 싫지만은 않은걸, 오묘한 기분을 느끼며 정국의 옆에 착석한 여주는 편히 엉덩이를 붙이기도 전에 질문 공세를 받는다. 대학생들의 열기란... 참... 



"둘이 언제부터 사귀셨어요??"


"1년 반 정도 됐어요."


"헐... 정국이 좋아하는 애들 진짜 많았는데...?"


"아 진짜요?"


"그 얘기를 왜 해 바보야...!!!"


"괜찮아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좀 마셨나 보네요?"


"아, 저희 9시에 만나서 이미 한 잔씩들 했어요."


"그럼 제가 괜히 낀 거 아니에요?ㅋㅋㅋ"



너스레를 떨며 농담을 주고받는 여주. 잦은 회사 회식으로 다져진 분위기 메이커는 괜한 능력이 아니지, 자연스레 대화 주제를 몰고 가며 정국을 스윽- 본다. 술에 약한 정국은 아니나 다를까 거의 꾸벅꾸벅 졸고 있었지만. 



"저 정국이 데리고 바람 좀 쐬고 올게요."



애써 정국을 데리고 나온 밖. 역시 금요일 밤의 번화가란, 사람이 북적대다 못해 와글거린다. 기가 빨린 여주와 세상 모르고 헤헤 웃고 있는 정국. 피식- 웃음을 지은 여주가 정국의 어깨를 붙잡고 벽에 세워 말한다.



"너 솔직히 몇 잔 마셨어."


"우움... 1병..."


"으이그... 주량도 약한 애가 뭘 1병 씩이나 마셨대."
"안 피곤해? 집에 언제쯤 들어갈거야?"


"누나는... 갈 거예요...?"


"나는 일찍 가봐야지."


photo

"...가지 마요."


"응?"


"나랑 있어줘요."












뭘 쓴거지 정말 너무 졸려서 눈 반쯤 감고 썼네요... 욕하셔도 할 말 없는 분량과 내용 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