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여기예요!!!"
반갑게 손을 흔들며 여주를 맞이하는 정국. 이미 술이 약간 들어간 타이밍인지, 살짝 홍조가 도는 정국과 그의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인 여주는 하늘을 찌를듯한 그들의 텐션에 본능적으로 아, 쉽지 않겠구나를 느낀다.
"안녕하세요~"
"우와, 정국이 여친님!!!"
"하하 아시는구나..."
"완전 유명하세요!!! 대박!!!"
이런... 연애 한 번 했다고 유명인이 되다니. 얼떨떨한데 그렇다고 마냥 싫지만은 않은걸, 오묘한 기분을 느끼며 정국의 옆에 착석한 여주는 편히 엉덩이를 붙이기도 전에 질문 공세를 받는다. 대학생들의 열기란... 참...
"둘이 언제부터 사귀셨어요??"
"1년 반 정도 됐어요."
"헐... 정국이 좋아하는 애들 진짜 많았는데...?"
"아 진짜요?"
"그 얘기를 왜 해 바보야...!!!"
"괜찮아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좀 마셨나 보네요?"
"아, 저희 9시에 만나서 이미 한 잔씩들 했어요."
"그럼 제가 괜히 낀 거 아니에요?ㅋㅋㅋ"
너스레를 떨며 농담을 주고받는 여주. 잦은 회사 회식으로 다져진 분위기 메이커는 괜한 능력이 아니지, 자연스레 대화 주제를 몰고 가며 정국을 스윽- 본다. 술에 약한 정국은 아니나 다를까 거의 꾸벅꾸벅 졸고 있었지만.
"저 정국이 데리고 바람 좀 쐬고 올게요."
애써 정국을 데리고 나온 밖. 역시 금요일 밤의 번화가란, 사람이 북적대다 못해 와글거린다. 기가 빨린 여주와 세상 모르고 헤헤 웃고 있는 정국. 피식- 웃음을 지은 여주가 정국의 어깨를 붙잡고 벽에 세워 말한다.
"너 솔직히 몇 잔 마셨어."
"우움... 1병..."
"으이그... 주량도 약한 애가 뭘 1병 씩이나 마셨대."
"안 피곤해? 집에 언제쯤 들어갈거야?"
"누나는... 갈 거예요...?"
"나는 일찍 가봐야지."

"...가지 마요."
"응?"
"나랑 있어줘요."
뭘 쓴거지 정말 너무 졸려서 눈 반쯤 감고 썼네요... 욕하셔도 할 말 없는 분량과 내용 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