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들이대지마

16. 네가 위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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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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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궁오님 감사합니다!
이번화도 잘 찾아보세요 😆



















16. 네가 위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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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게 아닌 것 같은데."



















끝난 카톡을 보고 벙쪄있는 나였다. 핸드폰을 손으로 붙잡고 부들대다가
나는 침대로 풀썩 누워버렸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해마다 캠핑을 갔었는데, 항상 기다려지는 날이었는데.
이렇게 두려웠던 적은 없었다.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차라리 취소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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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지 말 걸. 바보같이..."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과거의 박지훈에게 말하고 싶었다. 절대 고백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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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오빠가 좀 안아보자~"



"꺄악! 부끄러워! ㅋㅋㅋ"



"아 왜에~ 나 안아줘어~"



"헐. 선생이 학생한테 이래도 돼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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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다고 꼬신사람이 누구였더라?"



















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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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침부터 기분 개같게 무슨 이런 꿈을."



















어제 엄청 일찍 잤는데도 벌써 시간이 8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오늘도 지각하겠네. 나는 핸드폰을 주섬주섬 줍고는 교복을
입을 준비를 했다.

















"...어....?"


















핸드폰을 키니 여주에게 톡이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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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복을 입는건지 마는건지 알 수 없을정도로 빠르게 입고,
seeu로 달려갔다. 37분전이면 너무 늦은게 아닐까, 무슨 일일까.
난 왜 이걸 이제서야 봤을까.




































"야. 40분이 지났어. 네 남친 언제 와?"



"야야- 이 년 구라치는 거 맞다니까?"



"5분만 기다려줄게. 그때까지 네 남친 안오면 너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


















혹시나 박지훈을 마주칠까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등교할 때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박지훈 생각을 안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게 무슨 X같은 일이야.


















40분전-


















뜬금없이 등교하는 나를 붙잡고는 지꺼하랜다.
그러면서 자꾸 내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려 했다. 안그래도 사각지대인데다가
골목이어서 CCTV에서 잘 보이는 위치가 아니었다. X발.


















"내가 또 상남자잖아. 그래서 임자 있는 년은 안건드려~"



"너 남친 있니? 없으면 오빠가 좀 만져도 됄까? ㅋㅋㅋㅋㅋㅋ"



"저 남친 있는데요. 그러니까 이러지 마세요."



"오빠가 못 믿겠는데? 남친 한 번 불러봐."



"아침 7시에요. 자고 있겠죠."


















이 동네에서 소문난 백수변태새끼였다. 며칠 전에도 여고생 희롱 해서 벌금 물고 난리가 났다던데, 그 사건 있는지 얼마나 됐다고. 미친새끼.


















"야 ㅋㅋㅋ 그래도 이런 쭉쭉빵빵한 여친이 나오라 하면 나와야지!"



"희롱 하지 마시구요. X만한 것아."



"ㅋㅋㅋㅋㅋ 당돌한 거 봐. 진짜 귀여워 죽겠어~"


















변태새끼는 귀엽다며 내 볼을 꼬집으려 했다. 우웩- 더러워.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사실 좀 무서웠다.
오늘 난 치마를 입었고, 상대는 변태 두 명이었기에.


















"남친 부를게요. 그러니까 남친 오면 꺼지세요."



"웅웅 ㅋㅋㅋ 알겠어. 불러봐 ㅋㅋㅋ"


















내 인생에서 아는 남자는 박지훈 뿐이다. 솔직히 박지훈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얘 맨날 늦게 일어나는데. 카톡 보내도 안읽겠지.


















"남친 자고 있는데요."



"그럼 전화해."



"...그냥 꺼지세요. 여고생 상대로 이러면 재밌어요?"



"오빠한테 말이 심하네. 에궁."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갔고, 박지훈은 4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도대체 언제 읽는거야. 나는 다시 한 번 카톡창에 들어가 1의 유무를 확인했다.


















"...어?"


















언제 확인한거지. 아까까지 없던 1이 사라져 있었다.
그러면 지금 오고 있는건가? 그런건가?


















"5분 땡~ 네 몸은 오빠꺼!"


















변태새끼 두 명의 눈빛이 바뀌었다.
정말 먹잇감을 본 짐승들 같았다. 너무 무서웠다.
아까까지만 해도 나오던 목소리도 말문이 막혀 나오지 않았다.
박지훈이 지금 왔으면. 제발 그랬으면.


















"1분만 기다려 내 남친 곧 올거니ㄲ-"




"닥쳐 X발련아. 아까부터 네 몸이 보통이어야지 오빠가 그냥 넘어가지."





"1분만 기다려, 1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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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까지 기다릴 필요 없는데."























박지훈. 너무 많이 보고싶었던 사람.

























"X발ㅋㅋㅋ 진짜 남친 있었냐?"




"야."




"야? 너 지금 나보고 야 라고 했냐 고삐리 새끼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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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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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닝 이거 만드는 어플 이름이 뭔가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결국 손수 만들었어요 헉헉 힘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