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이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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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옹배녤덕후님 감사합니다!
제 손은 어둡구 냄새나여 똥손이라서 *ㅇ*
17. 나 좋아하지마
"이새끼 싸가지 없는 거 봐라 ㅋㅋㅋㅋ"
"남친 있으니까 꺼지라구요."
"알겠어, 알겠어. 난 약속은 지켜-"
그 변태 양아치 새끼는 우리 쪽으로 침을 찍- 뱉더니
지 친구를 데리고 골목으로 사라졌다.
"ㄱ, 고마워."

"...얼른 학교나 가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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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무슨일이냐. 네가 나한테 빵을 다 주고?"
"너 주려고 매점에서 샀어."
"ㅋㅋㅋㅋㅋ 너 밖에 없네..."
"너 요즘 박지훈이랑 무슨 일 있냐?"
보영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하긴. 요즘 박지훈이랑 티날정도로 안붙어 다니긴 했지.
"일은 무슨. 갑자기 너무 안붙어 다녀서?"
"응. 애들한테도 알게 모르게 소문 돌았어."
"...별 거 아니야. 그냥 친구사이에서도 가끔 서먹해질 때 있잖아."
"풉. 변명도 좀 잘해야 믿지. 너하고 박지훈은 그런 적이 없었는데."
"진짜 별 거 아니라니까."
"...알았어. 근데 네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점점 소문 돌고 있거든."
"뭔 소문. 뭐 나랑 박지훈이랑 싸웠대?"
"그게 아니라-"

"박지훈이 너한테 고백했는데 차였다는... 뭐 그런...?"
"ㅁ, 무슨 고백은 고백이야...!"
"뭐야. 당황하는 거 보니까 진짜 뭐 있나봐?"
"아니야...! 그런거."

"뭔데? 뭔데, 응?"
"아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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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이 걱정 됐을 뿐이었다.
데뷔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이런 소문에 나랑 엮이는 것도 미안했고,
그런 지훈이에게 해줄 수 있는 배려가 이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기분 나빠할 줄 몰랐다.
난 그저 박지훈이 걱정 돼서,
박지훈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것 뿐이었는데.
"지훈아. 너 데뷔까지 1년도 안남았다며."
"그게 뭐."
"나중에 나랑 엮이면 어떡할래?"
"엮일 수도 있는거지."
"네 꿈이잖아. 네 미래잖아. 그 소중한 것들을 왜 지금 감정 한 순간으로
망치려고 하는거야, 왜."

"한 순간 아닌데?"
"...이미지 관리 해야 할 거 아니야."
"이미지 관리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 하나 못 하는거야?"
"......"
"그게 이미지 관리라면 나 안할래."
"박지훈."

"...너 지금 나에 대한 배려 하나도 안하고 있는 거 알아?"
"......"
"옛날처럼 못 지내겠다고 해서 네가 하라는 대로 거리 뒀어."
"네가 너무 좋아서, 이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 터져버릴 것 같아서
당장이라도 다가가고 싶었지만 네가 불편해하니까 안 다가갔어."
"너에게 말 한 번 걸때마다 수 백번을 생각해."
"내가 말을 걸면 네가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이 말을 해도 되는걸까.
그렇다고 말을 아예 안하면 네가 속상해 하지는 않을까."
"그렇게 내 감정 다 억누르면서 버티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친하게 지내고 밖에서는 거리두자라는 말은."

"나한테 너무 가혹한 거 아니야...?"
글썽이며 묻는 박지훈이 너무 안쓰러웠다.
그런 박지훈에게 나는 가장 잔인한 말을 해버렸다.
"그게 가혹하면-"
"나 좋아하지마."
박지훈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 말을 하고 나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후회되기도 했다. 근데-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박지훈의 미래에, 박지훈의 꿈에 내가 껴있으면 틀어진다 라는 걸.
이렇게 해서라도 박지훈을 바로 세워주어야 하는게 내가 할 일 이라는 걸.
박지훈 너하고 나는 친구니까.

"...그게 네가 원하는거라면..."

"알았어. 너 안좋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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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리려 했는데 두 번이나 날라가서 이제야...
팬플러스님 저한테 왜구래용 ㅎㅓㅇ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