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선물을 사려 남친몰래 내 핸드폰 전화목록을 찾아보는데..
우리 엄마 아빠 모두 외동인지라 고모, 고모부, 이모, 삼촌 모두 없고 이런 사람이 없으니 친척, 사촌도 없으며
심지어 나도 외동이다
계속 뒤져보니 몇없던 남사친 중에서 최근에 연락한
' 개새끼 '
를 발견했다
한번만 도와 줘라 친구야!
아무리 남사친을 만난다지만 거리에 나가는데 좀 이쁘게 꾸며야지

오빠랑 데이트할때 못입는 옷을 입고

오빠가 나갈땐 하지말라고 했던 화장도 찐하게 해주고
이제 나가자!

" 어우야..뭐야...더러워... "
" 오빠랑 데이트할땐 못입는단 말야... "
" 나랑 있을때도 입지 말아줄래? 굉장히 불쾌하거든? "
" 이쁘지 않냐? "
" 그걸 말이라고... 당연히 눈 꼴 사납지

" 뭐가 난거 같아? "
" 난 이거 사줘 "
" 아니! 너 말고 "
" 시계가 좋을까...? "
" 아...어려워... "
" 야 잠깐만 너 속눈썹 붙었어 "
" 나? 때죠 "
" 가만있어봐 "

" ... 이여주 "
"...?"
" 오빠.. "
" 여기서 뭐하는데, 딴 남자랑 둘이 "
" 아니...그게... "
" ... 내가 생각하는 그게...맞는건가? "
" 아니, 오빠 그게 아니라... "
" 후우...갈게.. "
" ... "

" 너 왜 아무말도 안하냐? "
" 술먹으러 갈래? "
" 됬다, 그냥 집에 들가서 디비 자라 "
" 아흐... "
" 시계...어쩌지... "
" 너 가질래? "
" 뭐래, 니 남친 주려고 산건데 내가 왜 가져
남친이랑 화해하면 줘 "
" 데려다 줄게, 가자 "
" 다 왔다 들가라 "
" 집에 들어가자마자 술먹지 말아라,
그냥 자라 술도 못하는 가시나가 술만 퍼마셔가지고"
" 술 잘하거든? 안 꺼져?! "
" 맥주 두캔이? "
" 아이씨! "
쾅--
" 하여튼 가시나 성질머리 하고는... "

" 야 "
" 저요? "
" 어, 너 "
" 아...아까 그 상황 때문에 그러시는구나.. "
" 쟤랑 저 아무사이 아닙니다, 20년 동안 볼꺼 안볼꺼
다 봤는데 제가 뭣 하러요 "
" 아까 저랑 있던것도 그쪽 선물사러 저 부른겁니다 "
" 1주년이니 뭐니 하면서... "
" ... "
" 제가 이여주 아끼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20년간 친분 두텁게 쌓아온 친구로써 말하는데
쟤 눈에서 눈물이 나오거나
당신 때문에 힘들다고 연락오면
제가 그쪽 가만 안놔둡니다 "
" 당신 여자친구이기 전에 내 친구라고요 "
" ... "
우진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여주집 앞에 섰다
사과할 용기가 안나는게 아니라
너무 미안해서 얼굴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 후우... "
덜컥-

"...!"
" ... "
다니엘의 말을 듣지 않고 술을 사려가는 때에
우진에게 딱 들켜버렸다
" 어디가.. "
" 술사러 "
" 술..너 술 못하잖아.. "
" 뭔 상관인데 "
" ... "
술을 사러 가려고 발을 때는 순간 우진은 여주의 팔을
잡아 자신의 쪽으로 당겨 여주를 안아버렸다
" 뭐해, 놔! "
" 미안해... 내 선물사려는지 몰랐어.. "
" 그럼 뭔 줄 알았는데... "
" 그 남자 선물 사려는줄 알았지,
너무 다정해보였단 말야... "
" 내가 오빠말고 다정할 사람이 누가 있어... "

(피식)
" 여주야, 우리 오랜만에 사고 한번 칠까? "
" 응? "
" 일단 집으로 들어가자 "
" ...;; "
이 모든걸 지켜보고 있던 다니엘...

" 오후... 저 형님 화끈하시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