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 단어는 신도 감히 어림할 수 없는
수치의 힘을 끌어낸다.
그런데 어쩌면 잔인한 단어지
자신의 아픔까지도 숨기려 하는 잔인한 단어
“ 하아...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 진짜 그냥 실수로...”
“ 너 그렇게 울었는데 내 마음이 편하겠어?”
“ 놀라서 그랬어.”
“ 너 내가 거짓말 가장 싫어하는 거 알지.””
“ 그게...”
윤기의 눈을 보며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윤기는 그제야 모든 일을 알 수 있었다.
부모님 댁에서 왜 그리 여주가 눈치를 봤는지,
아까 왜 눈물을 보였는지,
왜 평소보다 더욱 힘들어 보였는지
이제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지.


지안과 윤기가 만났다.
둘 사이에는 오묘한 공기가 흐르지
- “ 할 말이 뭔데?”
“ 내가 전에 그랬지.”
“ 우리 가족이 너한테 호위적인 건
네가 좋아서 그런 거 절대 아니라고.”
- “ 너 그 말 부모님 앞에서 할 수 있어?”
“ 어, 할 수 있어. 난 너보다 내 여자가 소중해.”
- “ 너... 변한 거 알아?”
“ 나 전부터 이랬어. 너가 맘에 든 적 없어.”
“ 그니까 허튼 수작 부리지 마.”
“ 그리고 유학 가서 사고 많이 쳤더라.”
그 뒤로 지안은 그냥 연을 끊었다.
아마 자신의 행동이 창피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