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고 싶은 건 그냥 지금처럼 지내는 거야.”
“ 그냥 이렇게 다 같이.”
“ 알았어.”
“ 뭐 다른 거 해 줄게 기다려 봐.”
석진시점
조카를 사실 보고 싶지만 보고 싶지 않다
밉고 사랑스러울 존재니까
그 아이가 여주를 괴롭히면 너무 미울 것 같다
내겐 너무 어린 동생이 벌써 부모라는 것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 싫었던 것도 같다


과거 회상
“ 오빠… 나 이거 사탕 먹고 싶은데 손 아파.”
“ 오빠가 다 해 줄게 이런 건.”
사탕도 혼자 까서 먹지 못 하고
“ 아니…흐읍..흑 풍선이가..”
겨우 풍선 하나가 날라 간 일로도 울며 날 찾고
“ 엄마가 이렇게 큰 젤리 사 줬다.”
작은 일도 큰 일도 꼭 내게 자랑하던 동생이다.
내 눈에는 아직 그런 어린 동생이 보이는데
지금은
-현재-
“ 오빠도 밥 먹자 난 괜찮으니까.”
“ 배고프지 내가 뭐 해 줄까?”
윤지 말처럼 다 커서 날 걱정하는 동생이 되어 있단
사실을 잠시 내가 잊었네

“ 오빠는 뭐든 좋아 네가 해 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