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시계의 바늘이 8을 지났는데 누나가 오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손으로 돌린 거 아니다! 배도 고프고 누나도 보고 싶다.
바늘이 8을 넘어갔다. 하늘이 어두워졌다. 누나가 걱정된다.
바늘이 9를 넘겼다. 하늘이 완전히 깜깜해졌다.
... 10을 넘어갔다. 불안하다. 혹시 나쁜 일이 생긴 거 아닐까. 그때보다 더 안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왔다. 동네를 뛰고 또 뛰었다. 온몸에 땀으로 젖었다. 사람 하나 다니지 않는 골목으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누나가 자주 다니던 길인데. 누나일까 눈물부터 났다. 누나라고 확신하고 뛰었다. 가로등이 빛추는 순간 얼굴이 드러났다. 우리 누나였다. 내 누나였다.
"꾸가!"
날 향해 달려온 사람은 정국이였다. 땀과 눈물로 얼굴이 젖은 정국이에 바로 안아서 달래주었다. 주르륵 흐르는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며 눈을 쳐다보았다. 많이 무서워했나 보다 한동안 눈물이 끊이질 않았다. 정국이를 달래주며 걸으니 어느새 집 앞이었다. 훌쩍거리는 정국이를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소파에 앉혀놓고 시원한 물을 가져오자 정국이는 쭉 들이켰다.
"..."
"꾸기, 누나 없어서 무서웠어?"
"걱정 해짜나!! 누나 위허말까바... 나 버리지 마."
"우리 평생 함께하자"
정국이는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었다. 나는 정국이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
) 나중에 보니 정국이에게 톡이 300개가 와있었다고...
) 여주는 저때 되게 행복했었다고.
) 작가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좋아하고 있다고...
와ㅏ아아앙아ㅏㅏ
드디어! 완결이네요! 3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제 첫 완결작이고 처음 이렇게나 많은 구독자분들을 만난 작이라서 더욱 애정이 깊고 뜻깊은 작이지만 너무 질질 끄는 것 같아 이렇게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뭔가 속이 후련하네요? ㅋㅋ 외전 몇 개로 "나 정구긴데?!"라는 작은 완전히 마무리 할 예정이고 신작도 준비 중입니다. 이제는 저의 다른 작품들에서 저를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또, 다른 멤버가 남주인 시즌 2도 구상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도 평생 함께하는 거예요?!! 너무너무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함께해주신 내님들!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나나 되게 떡밥 많이(?) 뿌려놨다고 말했어여! (시즌 2를 기대하시라 (기대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