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5
"엄먀! 트리!"
지영이 거실 한 편에 자리한 트리 주위를 방방 뛰며 즐거워했다. 집 한편에서는 캐롤이 재생되고 있었다.
"지영아 여기 봐봐. 브이~"
찰칵,
"압바는?"
"케이크 사러 갔어."
"헐! 조아!"
케이크~ 케이크~ 마싯는 케이크~ 즉석으로 노래를 부르며 좋아한다. 잠에서 깬 지윤이를 안고 분유를 입에 물려주었다.
"지유낭 너도 조치? 크리스마스야!"
알아는 듣는 건지 빵긋 웃는다. 너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_
12.31
창고에 넣어뒀던 폴라로이드를 꺼내 들었다. 눈이 하얗게 내리는 밖에서 가족이 다같이 모였다. 찰칵-, 사진이 나오는 걸 보기도 전에 눈을 가지고 노느라 바쁘다.
"풉, 제법 웃기네."
"... 주연아 힘든데 좀 도와주라..."
도와주긴 뭘 도와줘 더 놀려야지. 나는 눈을 꼭꼭 눌러 뭉친 다음 윤기오빠에게 있는 힘껏 던졌다. 지영이가 좋다며 꺄르륵 거린다. 뿌듯해하며 지영이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나 빼고 노는 거야?"
"에이, 아니지~"
"지금 12시 58분이야."
"이제 곧 새해네."
"... 애들 다 자?"
"응."
3
2
1
.
.
.

"올해도 행복하자 여보."
"... 오빠도."
주연의 눈동자에 밖에서 터지는 폭죽이 일렁였다. 까만 눈동자에 빨간빛, 또 초록빛, 색색의 폭죽들이 터지고 느리게 눈을 감았다 떴다.
"사랑해."
"... 오글거리게 갑자기."
"좋으면서."

"어 맞아."
"부끄럽다. 잠이나 자자 ㅋㅋ"
"... 잘 자."
"응 오빠도."
_
1.1
오랜만입니다!! 조금 긴 재정비를 끝내고 왔어요
자세한 건 조금 있다 사담에서 만나요
다들 미리 해피뉴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