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자, 우리."
***
그 말이 계속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진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내가 잘못한 거였다.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빌어야 하는데 그럴 용기가 안 났다.
그러다가 심여주의 이사와 전학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다.



단톡방에서 전학과 이사 얘기를 듣게 되었고 한마디씩 거들다가 내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심여주에게 사과라도 하려다가 내 말을 무시한 심여주. 그래서 말문이 가로막혔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뭔 짓을..."
띵동_ 띵동_
쾅쾅쾅!!!
"야, 민윤기!!!"
"...정호석...?"
"문 열어봐, 빨리...!"
철컥_

"심여주 전학이랑 이사 간다는 거...!"
"...뭐."
"울었냐?"
"...아니. 킁."
"진짜 끝까지 안 잡을거야?"
"안 잡는다고."
"울고불고 후회할 건 아니고?"
"내가 그럴 성격이냐. 심여주가 뭐라고."
"너의 전부."
"뭐?"
"너가 그랬잖아, 심여주는 너의 전부라고."
"...내가 언제."
"너가 그랬다~"
"너 마음대로 해라, 난 모른다."
띠링_

벌떡_
"왜, 왜... 불안하게 왜 갑자기 일어나."
"...나 가봐야 될 것 같다."
"어디를 이 미친놈아."
"심여주 집."
"뭐?! 야 잠깐만!!!"
"선반에 과자 있고 라면 있고 냉장고에 음식 다 있고 냉동실에 아이스크림도 있으니까 너 알아서 쳐 먹어."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닌ㄷ!"
철컥, 쾅_!
***
띵동_ 띵동_
"헉, 허.. 여주 어머님! 저 윤기예요...!"
철컥_
"왔니...? 와줘서 고맙다..."
"아직도... 그러고 있나요..."
"응... 얼른 들어가봐."
"재결합을 원하는 건 아닌데, 그냥 달래주고 가..."
"...네."
철컥_
"...여주야."
"..."
"...나 왔어."
"..."
"나 안 볼거야?"
"...왜 왔어."
"나 보고 싶다고 울었다며."
"근데 뭐..."
"그러니까 내가 와야지."
"...가. 너 안 볼거라고 했잖아."
"전학 안 가도 되잖아. 이사 멀리 안 간다며."
"아니? 내가 갈거야. 내가 갈거라고..."
"근데 우리 말할 때 얼굴 보기로 했는데."
"계속 그렇게 등 돌리고 있을거야?"
"너 갈 때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거짓말. 빨리 나 봐. 다시 만나자고 안할게."
"....."
"얼씨구, 눈이 아주 퉁퉁 부었네."
"됐지? 가, 이제...!"
"안겨."
"뭐?"

"오랜만에 애인 좀 안아보자."
"...재결합 안한다며."
"그러면서 안기는 건 뭔데."
"조용히 해!"
"알았어_ 오랜만에 키스 한 번 할까?"
"...그러던지."
엄청난 찌통을 써보고 싶었는데........ 망함 😂
얘네는 해피가 잘 어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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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