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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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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언 20살 멀리서 봐도 예쁜 외모에 완벽한 몸매. 궁금한 건 못 참는 돌직구 성격의 완벽한 집순이다.
" 으, 지루해 뭐 할만한 거 없나. "
나른한 오후 선풍기 하나만 돌아가는 집에서 뒹굴거리며 스토어를 살펴보고 있던 때 내 눈에 랜덤 채팅 어플이 보였다.
" ··· 랜덤 채팅. "
굳이 고민해야 할까. 손가락은 이미 설치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 한 번만 해보고 지우는거야, 그래 애초에 20살 넘었는데. "
못 할게 뭐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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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상대를 찾았다. 이름이 JK?
" 난 여주로 했는데···. "
뭐 상관없겠지.
톡 톡,
안
녕
하
세
요
" 인사가 제일 무난하겠지? 으, 괜히 떨리네. "
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들이켰다, 내뱉기를 반복했다.
한 편으론 이 사람이랑 서로를 믿어주는 친구도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톡


" 알람이 많이 왔네, 랜챗··· "
" 뭐해 정국아? "

" 알거 없어요. "
신나는 음악 소리가 들리는 곳, 클럽이다.
음악소리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
방 안 의자에는 남자들 몇 명과 여자들 몇 명이 함께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 여주라··· 이름 예쁘네 "
" 정국아, 나는? "
여러 여자 중 한 여자가 정국의 옆으로 왔다.
정국은 여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는
" 글쎄, 못생겼어요. 먼저 갈게요. "
- 하고 말했다. 그 때
" 정국이 벌써 가? "
차가운 얼굴에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남자가 정국을 불러세웠다.
" 네, 오늘 물 별로여서 "
" 넌 맨날 별로잖아. "
" 태형이형도 적당히 놀다 가요. "
태형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후 물건을 주섬주섬 챙겨 방을 나서는 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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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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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바텐더 없어요? "
" 내일 출근하실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
" 허, "
텅 빈 자리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바텐더가 없으면 어쩌라는건지.
" 어쩔 수 없나. "
톡 톡 톡,

그래도 하나 건지긴 했으니 오늘은 참기로 했다.
" 다음엔 꼭 있었으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