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용 길어요, 끝까지 안보셔도 돼요!
윤기가 비서고 주연이 회장이라면?
(윤기와 주연 부부사이 X)
"회장님, 점심 약속 있으세요?"
"일이 많아서 못 먹을 것 같네요."
"왜 이리 딱딱하셔.."
"아시면 점심 드시러 가세요."

"그냥 회장님 옆에 있을래요"
"... 거 참... 하.."
"저는 회장님 좋아해서 이러는거에요"
"잘릴래요?"
"나 보고싶다고 찡찡 되면서 자르기는."
".. 그냥 아빠같이 듬직하니까 그렇죠"
"우리 회장님 이렇게 여린데 듬직한 남친 어때요"
".. 됐어요 (울먹)"
"어어.. 울어요?"
"몰라, 비서님 미워요. 밥 간단하게라도 먹고 와요"
"커피 사올게요, 카라멜 마끼아또 맞죠?"
"... 네"
윤기가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주연이 열심히 일을 끝내고 있었다. 윤기는 주연에게 줄 마카롱도 몇개 사온다.
"회장님 마카롱이라도 좀 먹으세요"
".. 제가 뭐라고 챙겨주는 거에요?"
"좋아..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여서 챙겨주는거에요"

"저 아무나 안 챙겨줘요, 저 언제 봐줄거에요?"
"그냥 평생 솔로로 살겁니다."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오늘 칼퇴 합시다. 안녕히가세요"
".. 귀엽긴..ㅎ 회장님 내일 뵈요"
주연은 윤기가 나간걸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서류를 정리하고 나간다.
"웤!!"
"꺄아아악!!"
".. 윤기씨?"
"여자 혼자 보내는 남자가 어딨어요, 큭큭"
"자꾸 헷갈리게 하지마요, 저희 딱 비서, 회장 사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그리고 저 남친 사귈 생각 없.."

".. 그렇다면 미안했습니다"
"..?"
"앞으로는 선 넘는 행동 안할게요, 내일 뵙죠 회.장.님"
.
.
.
"..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싱긋)"
주연이 회장실로 들어가자 윤기가 눈길 한 번 주고는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주연이 한 숨을 한 번 내쉬고는 업무를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심시간. 주연이 기지개를 피고는 회사 내 식당에서 혼자 폰을 보며 밥을 먹는다.
".. 회장님, 안 외로우세요?"
주연이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중저음 목소리. 알지만 고개를 들자 보이는 얼굴.

"민비서님 알빠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제가 회장님 비서입니다만?"
"그래서 어쩌라는거죠"
".. 회장님은 저 진짜 싫어요?"
"싫은것도 좋은것도 아닙니다."
"저 없으면 제대로 못 있으면서 뭘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있으십니까. 저 오늘 아픈데 회장님 보러 나왔는데"
"아.. 아픈데 나왔.. 아니 아파요?"
"몸살인데 그냥, 나왔어요"
".. 미쳤어요?"
"회장님 보고싶어서 왔는데 욕이나 먹네ㅇ.."
"아프면 집에서 쉬지 그랬어요.."
"어라.. 눈물 맺힌거에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아픈데 왜.."
"회장님이 너무 좋아서요ㅎ.."
".. 병원 가요"
"싫어요. 이제 점심시간 끝나가요, 올라갈까요?"
".. 진짜 말 안들으시네..."
주연이 윤기의 이마에 손을 대자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다.
".. 진짜 미쳤죠? 뭐야 볼을 왜 빨게요"
"회장님 빨리 문 잠궈봐요."
"네?"
윤기가 문을 잠구고 주연을 안는다.
"ㅁ.. 뭐해요"
"심장박동수 들려요?"
"빨라요.."
"흐흐, 회장님도 제 허리에 팔 두르고 있는거죠?"
"... 미친...? 잠만, 네??"
주연이 윤기의 허리에 팔을 감싸고 윤기와 가까운 거리에서 얘기하고 있었다. 윤기가 문 잠금을 헤제하고 주연을 꿀 떨어지는 눈으로 보고 있었다.
똑똑, 그리고 누가 들어왔다.
"회장님, 서류 제ㅊ.. 좋은시간 보내세요!"
"??? 박인ㅌ.."
"쉿, 나한테만 집중해요"
윤기가 큰 손으로 주연의 양 볼을 감싼다. 그리고 자칫하면 입이 닿을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말한다.
"회장님 키스해도 돼요? 아니지, 싫으면 저 밀어요"
"하... 선넘는 행동 하지 마ㅅ..!"
둘의 입이 맞닿았고 주연은 당황하다 정신을 차리고 윤기를 민다.
"민비서 미쳤어요? 저 첫키스라고요"

"선 키스 후 연애, 어때요ㅎ"
".. 네?"
"나 많이 노력했어요, 좋아해요 회장님"
***
윤기가 반인반수라면?
"주인, 나 내일 발정기야. 들어오지 마"
".. 응"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는 심정. 반인반수가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궁금한데..."
하지만 발정기때 항상 안 들어갔었다. 좀 무섭기도 하고.
그렇게 윤기의 발정기 날이 왔다. 아니지, 윤기오빠? 어쨌든...
"하암..."
애옹이(고양이일때 이름)의 방에서는 앓는 소리가 들렸다.
".. 괜찮아?"
"아, 니.. 흐.. 들어, 오지, 마.."
"들어갈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옅은 신음을 흘리며 힘들어하는 오빠가 있었다.
".. 식은 땀 봐, 괜ㅊ... 으읍"
거칠게 입부터 맞춰오는 오빠를 밀쳤다.
"ㅁ.. 뭐야..?"

"이거 다 감당하고 들어온 거 아니였어?"
"ㅁ.. 무슨.."
".. 푸흡.. 그리고 지금 너"
"..?"
오빠는 내 귀에 대고 낮은 중저음 목소리로 말했다. '존나 꼴려.'
"ㅁ.. 미친..."
문 쪽으로 걸어갔지만 내 손목을 잡고 허리를 감싸더니 싱긋웃고 침대로 밀친다.

"살살할게 주연아, 괜찮지?"
***
주연이 연상이라면?

"누나, 남자 향수 냄새.. 뭐에요?"
"?? 냄새 나..?"
".. 내가 생각 하는 그런 거 아니죠?"
"뭘 생각.. 하는데?"

"그건 누나가 더 잘 알거 같은데."
화나면 나오는 윤기의 습관. 반말..
".. 푸흡..."
".. 웃어?"
"친오빠 생일이여서 향수 산다고ㅋㅋㅋ"
".... 아..."
민망한듯 머리를 푹 숙인다. 이래서 연하연하 하는건가봐.
"윤기야, 나 안볼거야?"
"미안해요..."
"미안하면 뽀뽀"
주연이 입술을 톡톡치며 웃는다. 윤기도 입동굴을 개방하고는 뽀뽀를 여러번 한다. 그리고 진득하게 입을 맞춘다.

"사랑해요, 누나"
엪소 100.. 신기해요!! (해맑)
요즘 본성이 나오는데.. 어... 아잇,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