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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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로부터 벌써 이틀이 지나갔다.
그 동안 석진오빠에게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다.
집을 찾아가서 문을 두드려봐도, 아무리 외쳐봐도
나에게로 그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일은 없었다.
분명 그날 내가 1월 1일날 키스하자고 한 후
평범하게 놀고, 얘기하다가 헤어졌는데
오빠가 어딘가가 고민하거나 어둡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혹시 내가 못알아차린걸까.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며 핸드폰만을 보고있었다.


"이 오빠가 진짜.."
벌써 연락두절 된지 이틀..
내 맘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오빠에게 무슨 일이 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싫어진건지..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도 좋으니
답장 한번만 해줬으면 좋겠다...
서서히 눈 주위가 뻐근해지며 내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툭 치면 흘러내릴듯 눈물이 한가득
고여있었다.
***
몇분이 지난걸까
정확히 오후 11시 58분에 연락이 왔다.



뭔가 이상했다.
평소 오빠가 쓰던 말투와는 비슷했지만
일일이 뒤에 점을 붙이지 않던 오빠와는 다르게
오늘은 모든 말의 뒤에 점이 붙어있다.
그리고 어딘가 신경질적이였다.
어딘가 느낌이 왔다.
지금 오빠가 위험한거 같다는 그런 느낌.

보톡을 걸었고
신호가 가기 시작했다.
신호가 간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연결된 휴대폰 너머에서는
떨리는 오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ㅇ..여주야.. 너,너무 춥다.. 얼,른..내려와.."
목소리가 떨리면서도 어딘가 울분이 묻혀져 있는
목소리.
평소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내가 입을 떼려는 순간 전화는 뚝 끊겨졌고
핸드폰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여러말들이 와있었다.
난 그 말들을 보고 안뛰쳐나갈 수가 없었다.

"씨발"
작게 욕짓거리를 내뱉고선 그대로 롱패딩 하나를 걸쳐입고 뛰쳐나갔다.
급하게 뛰쳐나가려는 나를 보며 부모님은 어디가냐고
소리치셨고 난 대꾸도 하지 않은채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러댔다. 그때 나에게로 전화 하나가 걸려왔다.
[-우우우우웅]
"남준오빠..?"
전화의 주인공은 남준오빠였고 난 바로 수락을 눌렀다.
그러자 바로 남준오빠의 외침이 들려왔다.
"나오지마!!"
그 말을 들은 나는 행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오빠의 목소리가 너무 급박했기에 잠시 행동을 멈추고 오빠 목소리에 집중했다.
"여주야, 오빠 믿지? 오빠 프로파일러다?"
"..무슨.."
"너 지금 협박 문자 받고 뛰쳐나가려는거 알아."
"지금 석진씨가 위험한것도 알아."
"그러니까 더더욱 가만히 있어."
"내가..내가 어떻게 그래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가만히..있을 수가..없,잖아요.."
그러자 오빠는 잠시 말이 없더니 이내 말을 이어갔다.
"여주야, 잘 들어"
"지금 오빠는 저 여자를 체포할거야."
"저 여자는 혐의가 많아. 그 증거들을 난 지금 다 잡아냈고"
"그러니까 가만히 집에 들어가있어."
"오빠가 다 처리할게"
"..오빠..오빠도..다치면 안돼요..알죠?"
내 눈에선 눈물이 한방울 두 방울 떨어져만 갔다.
그러자 오빠도 촉촉하게 젖은 내 목소리를 알아들었는지
울지말고 집에가서 좀 쉬라고 다독였다.
눈물을 슥 닦고 집에 들어가려는 순간 엘레베이터의
문이 쓰윽 열리며 나는 핸드폰을 떨어트릴 수 밖에 없었다.
-챙그랑!!
"여주야..! 여주..야!!! 여...야!!!"
떨구어진 핸드폰 속에서 시끄럽게 외쳐대는 남준오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내 눈 앞에는
석진오빠 목에 칼을 들이밀고 있는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소온팅~~
바로 키스신 넣을줄 아라쬬?^^
아니지롱~
손팅안하면 진짜 안넣음^)^
26화에 댓글들 보고 한참 웃었잖아요..^-^..
광기들이..ㄷㄷ
키스신을 향한 여러분의 마음 잘 알겠습니다.
그럼 손팅하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