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옆집 오빠 꼬시기

#29.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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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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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이 밝고
오빠와 나는 어제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오빠의 침대에서 같이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난 오빠 품에 안겨있었고 오빠 품에서
달달하면서 은은한 복숭아 향이 퍼졌다.


일어나기가 싫어서 오빠 품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었던 그때
문이 드르륵 열리며 간호사가 들어왔다 
놀란 나는 벌떡 일어났고 간호사와 눈이 마주쳤다.





"ㅇ,아! 안녕하세요..!"





"네~,링거 빼러 왔어요~"






간호사분은 석진오빠와 나에게 링거는 뺏지만
하루정도는 집 가서 푹 쉬라고 당부하셨다.




***



퇴원 후 석진오빠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였다.
오전 11시여서그런지 버스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나는 창가쪽에 앉았고 오빠는 바깥쪽에 앉아있었는데
긴 생머리에 짧은 치마를 입은 어떤 여자가 
오빠에게로 다가왔다.





"..?"


"저.. 너무 이상형이여서 그런데..
번호좀 주실 수 있으세요?"





"하-?"





바로 옆에 떡하니 여친이 있는데
번호를 딴다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여자를 노려보며 얘기했다.




"저기요, 저 안보이세요?"



"아니면 제 번호 드릴까요?"






씹네?
지금.. 씹었어????


여자가 의도적으로 씹자, 나는 일부러
목소리를 조금 더 키워서 얘기했다 





"앞이 잘 안보이시나? 아니면 귀도 안좋으신가??
저 안보이냐구요"






그제서야 여자는 나를 슥 쳐다보더니 피식 웃는 듯한 
미소를 날리며 얘기했다.






"아 ㅎ.. 죄송해요~ 여동생이신줄 알았네요~
뭐 여친이세요?"





여자가 비꼬듯이 말하자 더 열이 받힌 나는
그 여자에게 반격하려다가 내 손을 꼭 잡는 오빠때문에 
멈칫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빠는 그 여자에게 얘기했다.





"사람 보는 눈이 없으신가봐요, 손 잡고 있는것도 
안보이시는거 보면."

"여동생 아니고 여자친구입니다. 그쪽 눈에 여동생
처럼 보이는 제 여친이 그쪽보다 모든 방면에서
훨씬 나은 것 같네요."





그 얘기를 들은 여자는 기가차다는 듯이
하-! 하고 웃더니 볼이 새빨갛게 변해서는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신경질적으로 내렸다.






"..ㅎ.. "





***



그렇게 집에 도착하고 오빠는 씻고 다시 만나자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나도 내 집에 들어와서 씻은 후 엄마가 해주는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하루동안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간호사 말을 전해듣고선
나에게 설렁탕을 해주겠다며 방에서 푹 쉬고 있으라 하셨다.



방으로 들어와서 침대에 털썩 누워서는 아까의 일을 곱씹었다.


오빠가 그렇게 대처해준게 정말 고맙긴 하지만..
이서은도 그렇고 그 여자도 그렇고
내가 그렇게 어려보이나..?
다들 여동생이라고 하는거 보니..


다들 나를 보며 여동생이라 말하는것에
나도 천천히 자존감이 깎여가고 있었다.




"에휴.."




한숨을 푹 쉬고선 핸드폰을 들어 초록창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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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도 어이가 없어서 지우고
다시 쓰고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그냥 보기만 하자며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고
평소 귀엽게 입고다니던 스타일을 버려보기로 결심했다.


이제 캐쥬얼하게 입는거다. 그리고 스타일리쉬하게!




***




그렇게 엄마의 밥을 먹고 나는 별로 없는 연락처를 뒤적거리다가 몇개월정도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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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
은솔이와의 이야기는 다음화에 나옵니다~
저기 28일이라고 써있죠?
여주가 성인이 되는순간...
^^

얼마 남지 않았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