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전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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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주의 졸업식날
여주는 한껏 들뜬채로 마지막인만큼 교복을 단정하게 입었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여주는 부모님과 함께 집을 나선다.
밑에 내려가니 보이는 검은 승용차
오빠였다.
오빠는 차에서 내려 우리 엄마아빠와 인사했고
오빠 차를 타고 우린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바글바글했고
난 실실 웃으며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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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의 말씀이 끝나고 졸업장도 받았다.
나는 졸업장을 들고 운동장으로 내려갔고
내려가니 오빠는 나에게 꽃다발을 주며 말했다.
"사진 찍자"
일단 부모님과 함께 찍고 그 다음으로
오빠와 나란히 서서 찍었다.
우리 둘은 다정하게 손을 잡았고 오빠와 나는 눈을 맞추며 씨익 웃었다. 그런데 그때 친구들이 조금씩 내 주변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웅성웅성
"ㅁ..뭐지.."
"미친 저 사람이 그 수의사야?"
"그런듯..미쳤다.."
"개잘생겼어..비율도 좋아.."
"옆에는 한여주 아니야?"
"헐 저 둘 뭐야?"
순식간에 애들 입에서는 나와 오빠가 오르락 내리락했고
난 고개를 푹 숙이고 손을 꾹 쥐고있었다.
엄마아빠는 잠시 카페에 가서 음료수를 사러 간 상태라
학교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당황한게 보였는지 오빠는 조용하더니
갑자기 내 손을 꽉 잡고 내 몸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그리고 허리를 살짝 숙이고 속삭였다.
"우리 공개연애할까 여주야?"
"무슨.."
"설마..지금..?"
"응"
나는 당황한채로 안된다고 얘기하려 했지만
이미 오빠와 내 입술은 맞닿은 상태였다.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대신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오오오오오오오오~~~"
"대박--!"
짧은 뽀뽀후에 나는 오빠 팔을 툭 때렸다.
오빠는 실실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때 마침 엄마아빠가 오시면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
(엘베)
"오빠 같이 외식갈거죠?"
"그래도 되나?"
"어유 오면 환영이지!"
"옷만 갈아입고 얼른 가자"
"네 ㅎㅎ"
"나만 갈아입으면 되는거지?"
***
나는 집에 후다닥 들어와서 최대한 예쁜옷으로 갈아입었다.

"코트만 입으면 되겠다"
막판에 신발은 다른 워커로 다시 갈아신었고
그렇게 집을 나섰다.
밑으로 내려가니 오빠가 옆에 타라며 웃었고
나도 웃으며 옆자리에 앉았다.
오빠는 춥지 않냐며 나를 걱정했고 난 씨익웃으며
하나도 안춥다고 대답했다.
"어휴 꿀이 떨어지네 떨어져"
"웬지 여보랑 나랑 젊었을적 같지 않아?ㅎㅎ"
"ㅋㅋㅋ그러게"
뒤에서 엄마아빠가 하는 이야기에 오빠와 나는 살짝
부끄러워하며 조용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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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레스토랑에서 밥도 먹고
생크림 케이크도 먹었다.
오빠와 엄마아빠 다 함께 내 졸업을 축하해주니
너무 행복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엄마아빠는 좀 지치셨는지
먼저 집에 올라가셨다.
나도 올라가려는데 오빠가 잠시 기다리라며 나를 붙잡았다.
나는 차에서 기다렸고 오빠는 뒷좌석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나에게 손을 내밀어보라고 하였다.
손을 내미니 오빠는 나의 약지에 반짝이는 반지 하나를 끼워줬다.
"뭐야..뭐야 진짜..."
"우리 커플링"
"아..진짜.."
나도 모르게 눈에서는 눈물이 한 두 방울 떨어졌고
오빠는 그런 내 눈물을 손으로 스윽 닦아주었다.
나는 오빠에게 안기며 계속 사랑한다고 말했다.
"진짜 많이 사랑해요.."
"나도"
"정말 많이 사랑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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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외전 2화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