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전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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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나는 23살이 되었고 오빠는 26살이 되었다.
나는 대학에 입학해서 내년이면 4학년이였고
지금 나는 논문을 작성중이다.
"으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데 옆에서 오빠가 다가와
논문중 한 부분을 가르키며 말했다.
"여긴 이렇게 적는것보다..
정보를 조금 더 추가하는게 좋아"
"아, 고마워요 오빠"
오빠는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었고 나도 기분 좋게 웃었다.
아, 나는 무슨과냐고?
수의학과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오빠와 함께
동물병원을 운영하기로 했고
난 그렇게 수의학과에 들어왔다.
평소에 동물에 관심이 많았고 애정도 있었으니 할 수 있을거라 생각
하고 내린 결정이였다.
다행이도 적성에 맞는건지 크게 어렵거나 힘든부분은 없었다.
굳이 뽑자면 처음으로 수술 실습에 들어갔을때
조금 힘들었다는 점?
그 이후로는 적응도 잘해서 지금 난 학교에서 에이스로 불리는 편이다.
***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으려고 나서는데 교문에 보이는
반가운 얼굴..
"오빠!"
"밥먹으러 가자!"
"응!ㅎㅎ"
오빠와 나는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항상 먹는 밥이지만, 항상 오빠와 만나지만
정말 하나도 안질린다.
"학교 지루했는데 오빠 보니까 싹 풀린다..!"
"ㅋㅋㅋ다행이네"
우리는 서로 웃으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눴고 오빠는
쫑알거리며 말하는 나를 귀엽다는듯이 쳐다보고있었다.
***
다다음날
동아리에서 동아리 부장이 다 같이 술한번 하자며
술집으로 우리를 끌고갔다.
결국 동아리부원들은 다 참석할 수 밖에 없었고
동아리 부장은 혼자서만 신나있었다.
요즘 술을 별로 먹고싶지 않아서 웬만하면 입을 안대고 있었더니
옆에서 개진상 부장이 나에게 맥주컵에 소주를
한가득 들이부어서 내밀었다.
"..!.."
"우리 여주! 내가 많이 이뻐해~응?"
부장은 기분나쁘게 내 어깨를 툭툭 건드렸고 일부러 분위기를
주도하며 나와 러브샷을 하려 애를썼다.
결국 애들은 그대로 힘없이 박수를 치며 러브샷을 하라고 외쳤고
부장은 만족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순간 술집 문이 딸랑 하고 열리고 오빠가 들어왔고
난 오빠를 부를 틈도 없이 그대로 소주가 가득 담긴 맥주컵을
부장에게 쏟아부었다.
"이 개씨발 새끼가!!!"
....
정말 엄청난 정적이였다.
우리 테이블 뿐만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서도 모두
우리쪽을 쳐다보며 조용해졌다.
"얼굴도 더러운 새끼가 어딜 들이대고 지랄이야!!!
잘난거 하나 없는 새끼가 쓸데없이 여자만
쳐밝혀가지곤!!!"
"뭐..?"
"너 지금..뭐라 씨부렸냐?"
부장은 벌떡 일어나더니 그대로 내 머리채를 콱 잡았다.
"꺅!!!"
"안놔?! 안놓냐고!!!"
부장이 손으로 내리치려는 그 순간 부장의 얼굴에는 발길이 날라왔다.
"이 개새끼가.."
오빠였다.
"ㅇ,오빠.."
"허-, 오빠? 어~ 뭐 남친이라도 되나보지?"
부장은 입술이 터져서 나온 피를 손등으로 쓰윽 닦으며 말했다.
오빠는 다시 한번 돌려차기로 부장의 대가리를 가격했고
부장은 그대로 다시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임자있는 여자한테 어딜 들이대 쓰레기새끼야"
"잘생기지도 못한게"
"푸흡-.."
오빠는 그대로 내 손을 잡고 옆에 있던 맥주병을 그대로 부장에게
다 쏟아버렸고 빈 맥주병을 부장한테 던져버리고선 밖으로 나왔다.
-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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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미안해요"
"뭐가"
"..음..오빠 속상하게 한거랑.."
"하나도 안속상해"
"나랑 한번 만나본 이상 저딴 새끼는 눈에도
안찰거 알았으니까. 무엇보다도
난 널 믿으니까"
손을 더 꼬옥 잡아오며 말하는 그 말은 너무나 달콤했다.
"진짜..ㅋㅋ 오빠한테 안반할 수가 없다.
나 완전 복받았네"
"이제 알았어?ㅋㅋㅋㅋ"
"그럼 오랜만에.."
우리 집가서 놀까?
마지막 저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열린 결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