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대충 읽어도 돼요)




(원래 위로 더 있는데 날라가서...
제 멘탈도 날라서 그냥 올립니당...)




정말 , 파국이였다.
모든게 흐트러졌다.
정말 모든걸 포기하고 싶었다.
언니마저 , 가족마저 나를 이용한거였으니.
자취를해서 홀로있는 집은 , 참 조용했다.

"야 정여주-!"

"여주야 , 우리 나중에는 결혼할래?"

"아 다먹었어 , ···정여주 돼지."

"정여주 , 공부 안해?"

"여주야 이 오빠 좀 예쁜거같지 않아?"

"여주야 같이 춤 배울래?"

"그 만두 내가 먹을거라고 말했잖아."

"야 내가 너보다 리코더 잘불어."

"아 정여주 개싫어! 사진 지워!!"

"정여주 , 이거 니 베게같이 생겼어."

"나 만두 안닮았거든?!"

"정여주 , 자취 축하한다."
"여주야! 축하해-!!" 모두
"···."
눈물이 났다.
같이 오순도순 얘기하던 그때가 생각나서.
별거 아닌거에도 꺄르륵 웃던 우리가 ,
사소한걸로 서로 물고 뜯고 싸우던 우리가 ,
울면 바로 달려와 달래주던 우리가 ,
···행복하던 우리가 , 그리웠다.
아니 , 그립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나를 싫어하고 , 나를 이용한거였으니.
차라리 죽는게 나았다.
자취하고 초반에는 죽는게 낫다 생각해 시도해봤다.
하지만 , 집에 있는 엄마와 아빠.
나중에 친구하고 놀자하던 미나가.
나를 좋아하던 사람들이 생각나 포기했다.
죽어도 복수는 하고 죽으려 했다.
미니가 올때까지.
열심히 살아보기로 했다.
*
*
*
6년뒤_ 2028년 1월 1일 새벽_
벌써 26살이다.
싸우고 파국이 일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기업 회사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언니와는 화해를 했다.
하지만 , 다른 사람들과는 하지 않았다.
듣고싶지도 , 들어서도 좋을게 없다고 생각했다.
"캬- 소미야 나 승진한다!"

"헐 , 이년 성공했네!"
"넌 아이돌이라며."
"응 , 근데 너무 가혹하다··· , 다이어트 매일 시켜!"
"그런애가 술을 마셔?"
"대표님이 오늘은 봐준다고 하셨어."
이 애는 대학교 들어가서 사귄 친구다.
벌써 6년됐지.
한참 술을 마시고 있을때 문자가 왔다.
전소미도 나도 꽐라가 된 상태였지만.
문자를 확인한 나는 술이 깰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술이고 전소미고 뭐고 다 무시하고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기껏 신은 슬리퍼도 짝짝이였다지.
아파트에서 내려갔을땐 그토록 보고싶었던 얼굴이 있었다.

"···ㅎ여주야."
"뮈놔야!!"
"뭐야 , 얘 술마셨어?"
"뮈놔야···ㅠㅠ , 보구시펐어ㅠㅠ"
"하이고 , 카톡보니까 알겠더라."
"일단 술부터 깨고 전정국 복수나 하자."
"뮈놔야 , 놰가 진차 그때 주꼬시펐눈데··· , 느어랑 약소칸게 이써서 사랐써."
"얼마나 마신거야 발음도 다 꼬이는데 어떻게 내려왔대."
"군데 , 느어눈 놰 쥡 어떠케 아라써."
"너희 언니한테 물어봤지. 나 무거운데 이제 그만 기대지?"

"들어가자."
그렇게 , 나의 행복은 다시 시작되었다.
💜
미니가 생각보다 많이 일찍 나왔네요
역시 급전개가 재밌죠
그리고... 중간에 톡하는 내용이 날라가고 제 멘탈도 날아가서...
그냥 포기하고 올려요 불편해도 그냥 봐요
스트레스 받아ㅠㅠ
아 그리고 고구마 이제 없을거예요
아마동
모두 좋은밤 보내세용
🤲손팅🤲
